국회 교육위원회 최순영 의원(민주노동당)은 대구보건대학에 대한 교육부 행정감사가 7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약 2주간 실시된다고 7일 밝혔다.
최 의원은 "이번 감사는 본 의원이 대구보건대학의 교수 연구비 중간 착복, 각종 교직원 수당 착복, 공사관련 비리의혹 등을 제기한 이후 전격적으로 이루어지는 감사"라면서 "대구보건대학 관계자도 혐의사실을 일부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번 감사는 전체 의혹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최 의원은 대구보건대학 일부 교수들이 제출한 자필 서명 사실 확인서와 통장 사본 등을 분석한 결과, 대구보건대학이 국고보조금으로 지원받은 연구비 중 3천90만원 이상을 착복했으며 6~8억원에 해당하는 교직원 수당도 가로챈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구보건대학은 지난 2003년 국고로 지원받은 2건의 연구비 가운데 △교수들에게 지원돼야 할 교재 개발비 1천8백50만원 중 4백만원 미지급 △교수명의를 도용한 계좌를 만든 후 학교 측이 일부 연구비를 출금하고 나머지 잔액만 해당 교수에게 지급(학교 측 출금 총액 2천4백만원) △교수 1인당 교재개발비 지원금액 2백50만원 중 1백60만원만 지급 △민간자격증 개발비 1건당 5백만원 중 3백만원만 지급하는 방식 등으로 총 3천90만원 이상을 중간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대구보건대학은 교수들의 입시수당, 교재연구수당, 계절학기 강사료 등 교직원 수당을 그동안 반강제로 직원 친목회비 명목으로 매년 2~3억원 씩 적립해왔으나 지난 2002년 2학기 이후에는 친목회비 적립 사실이 없어 지금까지 약 6~8억원에 해당하는 교직원 수당을 착복한 의혹도 받고 있다.
최 의원은“학교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아서 자체적으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감사를 계기로 비리사학의 섞은 부분을 정확히 도려내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감사는 진행 상황에 따라 기간이 조정될 수 있는데 일단은 2주 간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이번에 제기된 의혹들은 물론 학교 운영 전반에 걸쳐 감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