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분위,‘광운대 종전이사의 재단 복귀’ 힘 실어줄 듯
조무성 전 총장 등 설립자 후손 간 갈등이 변수
효자그룹도 “광운대 인수 의지 여전하다” 밝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가 오는 10월 7일 전체회의를 앞 둔 가운데, 광운대 정상화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세종대·상지대·조선대의 정상화가 종전이사측에 재단을 돌려주는 흐름으로 진행되면서, 광운대도 ‘제3자 인수’보다는 ‘종전이사의 재단 복귀’로 마무리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30일 광운대와 교과부 등에 따르면, 광운대 정상화는 ‘종전이사측의 복귀’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설립자 후손 간 갈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광운대 정상화는 원칙대로 종전이사가 중심이 된 정이사 선임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다만 설립자 후손 간 갈등이 다소 문제”라고 말했다.
실제로 광운대는 설립자인 고 조광운 선생의 3남 3녀가 재단 복귀를 놓고 갈등하고 있다. 조광운 선생 작고 후 광운학원을 이어받은 차남 조무성 전 총장이 재단 복귀를 노리고 있지만, 3남 조인성(전 광운전자공고 교장)씨를 제외한 나머지 후손은 이를 반대하고 있다. 설립자 후손 간 갈등으로 타협점이 쉽게 도출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광운대는 1993년 부정입학 사건으로 조무성 총장이 실권을 잃고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돼 왔다. 이어 임시이사진에 의해 재단 영입이 추진되면서, 최근까지 ‘제3자 인수’에 의한 정상화가 대안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현 정부 들어 보수인사로 채워진 2기 사분위가 출범하면서 종전이사측에 재단을 돌려주는 정상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그간 광운대 인수를 추진했던 효자그룹이 명지전문대학을 인수한 것도 ‘제3자 인수’ 보단 ‘종전이사의 재단복귀’에 무게를 싣게 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효자그룹이 최근 다른 대학을 인수했기 때문에 광운대 인수가 어려워 진 것으로 보인다”며 “대학 인수에 이미 많은 자금을 출연했기 때문에 자금 동원력이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설립자 후손 간 갈등이 변수다. 차남 조인성 전 총장과 3난 조인성 전 광운전자공고 교장이 재단 복귀에 대한 반대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설립자의 장남 조일성씨와 3녀(조정남·정길·정애)는 오히려 ‘제 3자 인수’를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분위가 설립자 후손 간 갈등을 어떻게 조정할 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효자그룹도 광운학원 인수 의지가 여전하다. 유지양 부회장은 “2년제(명지전문대학)와 4년제(광운대) 대학을 모두 운영할 의지가 있다”며 “명지전문대학 인수 이후 공학계열에 강점을 가진 광운대까지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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