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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대 김필식총장, “특혜 없었다” 전면 부인
김필식 총장·허기택 산학협력단장, 청문회 증인 참석
김 총장 “불미스러운 일 … 시댁에도 면목 없다” 토로

동신대가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고지원 특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동신대 김필식 총장·허기택 산학협력단장은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일체의 국고지원 특혜를 받은 바 없다”고 강조했다. 김필식 총장은 동신대를 설립한 고 이장우 박사의 며느리이자, 김 후보자의 친누나다.

이날 청문회에서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 등은 김 총장·허 단장에게 “일부 야당 의원이 동신대의 국고지원금이 김 후보자가 고위직을 맡을 때마다 급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맞느냐?”며 국고지원 특혜 의혹에 관해 질의했다.

이 같은 물음에 허 단장은 “특혜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못 박은 뒤 동신대가 매년 받아온 국고 지원금 액수를 항목별로 밝혔다. 허 단장은 “의혹에 의하면 동신대가 2004~2005년 받은 국고지원금이 1150억원에 달하나, 실제로는 105억여 원을 받았다”며 “또 김 후보자가 2008년 감사원장으로 부임하면서 동신대의 국고지원금이 전년대비 2배가량 늘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는데, 약 6억 원이 늘었다. 2배는 말도 안 되는 수치”라고 반박했다.

이어 허 단장은 “동신대는 2002년 중앙일보 R&D평가에서 전국 4위를 차지한 바 있다”며 국고 지원을 받을 만한 역량이 있는 대학임을 피력했다. 또 “약학대학 등은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선정되지 않았다”며 모든 정부 사업에서 특혜를 받은 적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김 총장 개인에 관한 질의도 이어졌다. 이정현 의원은 “김 후보자가 총리 지명을 받았을 때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냐”고 질문한 뒤, “시아버지가 설립한 대학인데, 불미스런 일이 생겼다”며 김 총장의 최근 심경을 물었다.

이에 김 총장은 “막내 동생(김 후보자)이 총리 지명을 받았을 때 가족들 모두가 반대했다. 본인의 꿈도 대법관이었고, 가족들도 대법관으로 마치는 게 바람이었다”며 “최근의 의혹으로 동신대가 부정한 학교처럼 보여져 시댁에도 면목이 없다”고 털어놨다.

한편, 지난 19일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은 동신대가 김 후보자가 광주지방법원장으로 부임하던 2004년 △정보통신부 315억원(IT협동연구센터 주관대학 선정) △과학기술부 510억원(지방연구중심대학육성사업 협력대학 선정) △산업자원부 48억원 등 873억원의 국가지원금을 받았고, 2005년에는 누리사업 선정으로 278억원의 국고를 지원받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 의원은 동신대가 김 후보자의 감사원장 부임과 함께 2008년에는 교과부에서 71억원을 받았고, 2009년에는 지식경제부·문화부·보건복지부 등에서 60억원에 가까운 국고를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동신대는 즉각 반박했다. 동신대는 특히 2004~2005년 지원금과 관련, “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315억원은 권역 내 사업 선정 대학들에게 주어진 5년 치 지원금의 총액이다. 아울러 지방연구중심대학육성사업은 전남대가 중심 대학으로 이를 통해 동신대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9억6000만원을 받았다”며 “이 의원은 수년간 지원되는 총 사업비를 당해 연도 지원금으로 합산한 경우가 많았고, 참여대학에 주어지는 사업비 전부를 동신대 지원금으로 합산했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29~30일 이틀간 진행된다. 김 후보자 총리 인준 여부는 다음달 1일 오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사진 : 한명섭 기자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0-09-30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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