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는 28일 이광진 총장의 이임식이 있었으나 양현수 총장임용후보자가 아직 교육부 승인을 받지 못해 총장에 취임할 수 없어 교무처장이 당분간 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충남대가 비록 일시적이지만 총장직무대행체제에 들어갈 수밖에 없게 된 것은 총장선거가 지연되면서 교육부의 총장 임명 승인 일자와 신임총장 취임 일자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
국립대 총장의 경우, 해당 대학에서 총장후보에 대한 임명 제청이 교육부에 접수되면 임명승인까지는 통상 60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 기간 동안 신원조사, 공직자 검증, 국무회의 등 후보자에 대한 일련의 절차들이 진행된다. 이에 따라 국립대들은 총장선거를 치를 때 이런 점들을 감안, 총장 이·취임이 공백없이 진행되도록 선거 일정을 잡는다.
하지만 문제는 총장 선거를 지연시키는 변수가 발생한다는 것.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총장선거 시 직원참여비율을 둘러싼 교수단체와 직원단체간의 충돌이다.
충남대는 당초 예정된 총장 선거일이 지난해 12월 16일이었다. 하지만 이 날 선거는 교수들만의 단독 선거를 반대하는 직원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이 후 교수회와 직원단체는 총장선거 시 직원참여비율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선거는 계속 지연됐다.
충남대는 결국 선거 파행 장기화를 우려한 교수들과 직원들의 합의로 직원참여비율을 결정하고 지난 달 13일 총장선거를 치뤘다. 그러나 한 달 가까운 선거 지연 후유증으로 결국 교무처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
학교 측 한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 주 말이나 늦어도 다음 주 초 쯤 총장 임명 승인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