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가 지난 1일 발표한 고등교육기관 정보공시에 따르면, 전문대학 재적학생 73만6483명 중 5만1442명(7.0%)이 중도탈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도탈락 사유는 미복학(2.7%)·자퇴(2.7%)·미등록(1.5%)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의 정원내 신입생 경쟁률은 평균 6.4대1, 재학생 충원율은 66.9%가 90% 이상을 기록했다.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40.0명이었고, 전임교원 확보율은 53.0%였다.

전문대학 재적학생 중 중도탈락한 학생의 비율은 평균 7.0%였다. 144개 전문대학 중 강릉영동대학이 16.2%를 기록, 불명예를 안았다. 다음으로는 목포과학대학이 15.4%, 제주산업정보대학이 13.7%, 동주대학이 13.2%, 부산예술대학이 12.6% 순으로 중도탈락률이 높았다.
최하위를 기록한 강릉영동대학은 침통한 분위기다. 박승용 기획과장은 “정보공시를 본 후 다시 한번 확인해 보라고 대학에 지시한 상태”라며 “확인 결과와 다르면 교과부에 이의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영구 목포과학대학 기획처장은 “대학 자체 조사 결과 중도탈락률이 4.6%였다”며 “교과부 수치가 잘못됐다.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강하게 항변했다.
중도탈락률이 낮은 대학으로는 대림대학과 문경대학이 단연 돋보였다. 하위 10개 대학의 경우 간호대학과 농협대학, 철도대학 등 특성화 대학이 대부분이었기 때문. 이상문 문경대학 기획처장은 이와 관련 “학과별로 운영계획서를 받는데 그중 ‘중도탈락률 방지 방안’을 기획하게 한다”며 “지방이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있고,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려는 학생들도 많다. 그렇지만 다른 대학보다 상담에 특히 더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무엇보다 교수와의 스킨십도 높이려 노력한다”고 밝혔다.
전문대학의 정원내 신입생 경쟁률은 평균 6.4대 1이었다. 그렇지만 수도권 대학이 10.2대 1, 비수도권 대학 4.1대 1을 기록하는 등 2배 이상 차이를 보여 ‘수도권 인기현상’을 그대로 보여줬다.

전문대학의 66.9%(97개교)는 편제정원 대비 재학생 충원율이 90% 이상으로 전년 대비 7.3%포인트(10개교) 증가했다. 재학생 충원율이 90% 이상인 전문대학의 비율은 수도권 대학이 95.7%로 비수도권 대학 53.5%를 크게 앞서는 등 수도권 쏠림 현상을 그대로 보여줬다.
외국인 유학생 중도탈락률은 13.2%로 일반학생의 중도탈락률 7.0%보다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비수도권 전문대학은 무려 14.4%를 기록, 외국인 유학생 관리에 허점이 있음을 보여줬다.
전임교원 확보율은 53.0%로, 국공립대의 전임교원 확보율(65.2%)이 사립대학(52.7%)보다 높았다. 그렇지만 수도권 대학이 55.1%, 비수도권 대학이 51.6%로,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다만, 4년제 대학 74.7%와 비교되는 결과를 보였다.
전문대학의 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은 118만1000원으로 지난해 95만5000원 대비 약 23만원(23.6%)으로 큰 폭 상승했다. 특히, 전 계열에서 20% 이상씩 전반적으로 장학금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교육역량강화사업비 일정부분은 장학금으로 주도록 규제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른 수치에서는 수도권 쏠림현상이 강했지만, 장학금에서는 비수도권 대학이 133만9000원으로 수도권 대학 95만5000원을 크게 앞지르는 등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