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사립대들이 대학 적립금을 주식펀드에 투자하고 있지만 절반 가량은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이상민 자유선진당 의원이 7일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전국 150개 사립대 중 24개 대학이 펀드와 수익증권, 파생상품에 모두 2453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11개 대학이 총 124억6000만원의 평가 손실을 냈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아주대가 213억원을 투자해 54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 가장 손해가 컸다. 부산외대는 260억원 투자에 32억2000만원, 선문대가 31억원 투자에 14억6000만원, 서울신학대가 65억3000만원 투자에 11억3000만원, 위덕대가 24억6000만원 투자에 4억2000만원 등의 평가손실을 냈다.
반면 서경대와 중앙대, 남서울대는 펀드와 수익증권에 각각 296억원, 130억원, 37억원을 투자했으나 평가손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민 의원은 "사립대학들의 적립금이 7조원 가까이 되는 현실에서 법으로 제한하지 않는 한 위험한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며 "정부가 사립대들이 위험성 높은 분야에 투자하지 못하도록 규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 한명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