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앙 행정기관에서는 이공계 '홀대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 자유선진당 의원이 지난 6일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40개 중앙행정기관 68명의 장차관 가운데 이공계 출신은 소방방재청장과 교과부 2차관 등 단 2명에 불과했다.
특히 지식경제부와 교과부의 경우엔 정부의 연구·개발(R&D)예산의 64%을 담당함에도 불구, 4급 이상 공무원 가운데 이공계 출신이 4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4급이상 공무원 중 이공계 출신이 347명 가운데 74명으로 21.3%였고, 교과부는 220명 가운데 25.4%가 이공계 출신이었다.
이상민 의원은 "짧은기간 고성장을 이룬 중국의 경우, 내각의 40%, 관료의 70%이상이 엔지니어 출신"이라며 "정부의 이공계 홀대 현상이 고교와 대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을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