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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 찾아가는 대학 바둑
올해 초부터 체계적 보급활동 시작
아마추어 학생 참여 증가로 활성화

대학 바둑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대학 바둑은 침체기에 빠졌다. 대학생들이 즐기는 문화가 많아진 데다 취업난이 심해진 탓이다. 그러나 올해부터 프로기사들이 대학가에 바둑 보급 활동을 하는 등 부활의 조짐이 엿보인다.

■ 정기적 보급 활동 나서 = 올해 초부터 한국기원과 프로기사회가 대학생 바둑 보급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 한 달에 2회 정도 정기적으로 지도를 하고 있다.

프로기사회 총무를 맡고 있는 이다혜 프로기사는 “바둑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대학 바둑도 2000년대 이후 계속 쇠퇴하는 추세”라며 “이런 위기 의식이 대학가에 바둑 보급을 결정하게 된 계기”라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다혜, 윤준상 프로기사

대학생들과 비슷한 연령대인 20~30대 프로기사 16명이 25개 대학 바둑 동아리 회원들을 지도하고 있다.

■ 바둑 대한 관심 높아져 = 학생들은 바둑 서적이나 TV에서 보던 프로기사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호응이 높다. 프로기사에게 직접 바둑을 배워 동기 부여가 된다는 반응도 있다.

한국외대 기우회 회장 권유라(일본학부 · 2) 씨는 “동아리 회원들이 프로기사들을 실제로 만나 신기하고 떨렸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했다. 고려대 바둑사랑 회장인 홍지미(행정학과 · 4) 씨는 “동아리 회원 간 실력이 달라 프로기사가 수준별 강의를 한다”며 “프로기사가 직접 지도해 회원들의 참여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프로기사들도 학생과의 교류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해원 프로기사는 "프로기사 활동이 바빠 보급 활동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학생들이 진지하게 바둑을 배우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며 "특히 여학생들이 바둑에 관심을 가지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 활기 찾아가는 대학 바둑 = 대학생 바둑대회 개최는 대학 바둑 부활의 조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대학생 바둑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초심자들이 참여하는 대회가 늘어난 게 특징이다.

지난 5월 열린 제1회 대학바둑단체전은 2004년 대학패왕전 폐지 이후 6년 만에 열린 대학가 바둑대회다. 소외되는 학생 업이 다양한 실력의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최강부 이외에 일반부와 18급부가 신설됐다.

윤준상 프로기사는 “과거 대학 바둑대회는 아마 유단자 위주여서 초심자들이 대회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초심자들이 바둑을 즐기며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대회가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들의 결실로 바둑에 대한 대학가 관심이 늘어났다. 이다혜 프로기사는 “1학기에 비해 최근 초심자들의 실력 향상이 두드러지고, 참가 인원도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하게 대학가에 바둑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duncan21@unn.net) | 입력 : 10-10-10 오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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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t8318 좋은기사 잘 봤습니다! 바둑이 다시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네요~~ 201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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