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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등록금 평균 5.6% 인상 결정
당초 9% 인상안에서 대폭 하향 조정
서울대가 올해 등록금을 평균 5.6% 인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서울대는 25일 기성회 이사회를 열고 기성회비는 신입생과 재학생 구분없이 5.9%, 입학금 및 수업료는 3% 인상하기로 해 올해 등록금을 평균 5.6%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평균 등록금 인상률은 8.3%였다.

이로서 학생들의 등록금 인상 반대로 두 차례나 기성회 이사회가 무산되는 등 난항을 거듭한 끝에 서울대는 올해 등록금 책정을 마무리짓게 됐다.

하지만 학생들은 기성회 이사회가 열리기 한 시간 전부터 회의 저지에 나서 총장, 학생처장 등 본부 관계자들이 이사회에 참석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사회가 진행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대는 당초 지난 17일 기성회 이사회를 열고 기성회비 9% 인상을 골자로 하는 올해 등록금안을 확정지으려 했으나 학생들의 저지로 이사회가 무산됐다. 이날 정운찬 총장과 학생들의 면담 뒤 학교 측은 9% 인상안 대신 8.3% 인상안을 제시했다.

서울대는 이어 지난 21일 기성회 이사회를 다시 열어 8.3% 인상안을 의결하기로 했으나 이 역시 학생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면서 실패로 돌아갔다. 학생들은 이날 이사회가 열리기 1시간 전부터 대학본부 1층 로비에서 등록금 동결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으며 이에 따라 이사회는 또 다시 연기됐다.

그러나 서울대는 25일 열린 기성회 이사회에서 올해 등록금을 당초 계획했던 인상률보다 대폭 하향 조정된 5.6% 인상하는 방안을 최종 결정했다.

예산담당관실 한 관계자는 "이번 인상률은 학생들과 충분한 협의 절차를 거쳐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학생들은 이날 학생들의 저지로 총장이 기성회 이사회에 참석하지 못했는 데도 이사회가 진행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 측이 학생들이 회의장에 나올 시간을 충분히 고려해 기성회 이사들을 그 이전에 모이도록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학생회측은 "학교 측으로부터 전날 이사회가 오후 3시에 열릴 것이라고 통보받은 뒤 회의 한 시간 전부터 회의장에서 회의 저지에 나섰다"면서 "이에 따라 총장, 학생처장 등 본부 관계자들은 이사회에 참석하지 못하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학생회측은 "총장도 기성회 이사 중 한명이기 때문에 총장이 빠진 상태에서 이사회가 열리는 것은 가능하다고 본다"며 "하지만 발제자가 대학본부인데 본부 측 인사가 배제된 채 이사회가 진행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정성민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01-25 오후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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