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대학원을 도입한 국립대 가운데 경북대가 등록금을 가장 많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북대는 치·의전원 도입 직전 2004년에 의학계열 연간 등록금 수준이 국립대 중 하위권이었다. 그러나 올해 의전원 연간 등록금은 1237만원으로 상위권에 속했다.
등록금 인상액은 855만원으로 2004년에 비해 3.2배가 올랐다. 의전원 전환 국립대 가운데 가장 많이 인상된 것이다.
반면 교육여건은 오히려 악화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교육여건 지표인 의학계열 전임교원 확보 율을 살펴보면, 2004년 90.4%에서 2010년 83.6%로 오히려 낮아졌고,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는 8.8명에서 9.5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의학계열 전임교원 확보율은 67.7%로 기존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안민석 의원은 "전문대학원 도입 후 실질적인 교육여건은 개선하지 않고, 등록금만 3.2배 올려 학생 부담을 늘린 것이 아니냐"며 "전문대학원 전환후 2009년까지 교육여건은 오히려 심각하게 열악해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