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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등록금 환불 잇따라
최고 환불 7%선 달해
최근까지도 대학가가 등록금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결국 등록금 인상분을 환불키로 한 대학들이 늘고 있다.

환불률은 최고 7% 에서 최저 1% 대에 이르며 학생 개인별로 해당 금액만큼 지급받게 됐다. 따라서 학생들은 많게는 20만원 선에서 적게는 5만원 이내의 금액을 돌려받는다.

대학들의 이 같은 조치는 학생들이 등록기간을 넘긴 후에도 지속적으로 등록금 협상을 요구하자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이뤄지게 됐다.

이번 등록금 인상분 환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바로 세종대. 세종대는 이번 학기에 학교 측이 7.1% 인상을 결정하자 학생들은 곧 납부 거부운동, 본관점거 등을 통해 이에 맞서왔다. 특히 최근 재단비리와 관련, 학생들은 학교 측을 더욱 압박했고 그 결과 1학기 등록금 인상분과 이자를 합친 금액만큼 2학기 등록금에서 제외키로 합의를 이뤄냈다.

원광대와 단국대는 6%대에 달하는 비교적 높은 환불을 결정했다. 원광대는 학교 측이 6.95% 인상을 결정하고 등록을 진행했으나 학생들과의 협상을 통해 최종적으로 지난해 등록금과 동결키로 했다. 따라서 인상분 6.95%를 학생 또는 학부모 명의의 계좌로 입금시킬 방침이다.

단국대도 6%의 환불을 결정하고 전액을 학생들에게 개별 지급할 계획이다. 단국대의 처음 인상률은 8.9%였으며 학교 측과 학생들의 줄다리기 끝에 인상분이 최종 3%로 조정됐다.

학교 측과 학생들이 비교적 원만한 협상과정을 거쳤던 중앙대는 인상률을 8%에서 6.2%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1.8%의 차액을 개인별로 돌려받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세종대 총학생회장 정재경(컴퓨터∙4)군은 “환불 조치를 할 바에 처음부터 왜 인상을 하는 지 모르겠다”면서 “5%가 적당하면 그 이상을 고지해 협상하는 방식이 너무 관성화돼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덕성여대, 숭실대, 연세대 등은 현재 등록금 문제를 놓고 학생들이 본관을 점거하고 단식농성에 들어가는 등 내홍을 앓고 있다.

정성민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04-30 오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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