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들은 ‘도서관이 살아야 대학교육이 산다’는 판단 아래, 이용자를 기다리는 입장에서 벗어나 이용자 유치에 발 벗고 나선 것.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대학들은 선진국 도서관 사례를 벤치마킹 하거나 각종 이벤트를 여는 등 다양한 노력을 전개 중이다. 또 최첨단 시설을 완비, 이용자들에게 최적의 교육환경 제공도 역점을 두고 있다.
도서관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대학은 바로 숭실대. 숭실대 도서관 마케팅이 눈에 띄는 것은 신입생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점이다. 신입생 시절부터 학업에 관심을 갖도록 한다는 취지이다. 이를 위해 최근 진행된 신입생 대상 도서관 오리엔테이션에서 기존 방식과는 달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 다음 학기에는 교수담당사서 프로그램인 ‘Liaison 프로그램’을 국내 대학 도서관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미국대학 도서관 등 일부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도서관 사서와 교수가 학습 지원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골자. 즉 사서와 교수의 연계로△자료 개발 △수업과 연계된 자료 이용 교육 △도서관 정책 및 서비스에 대한 홍보 활동 등이 이뤄지는 것이다.
동아대와 동의대 도서관은 최근 각각 추첨과 ‘다독왕’ 선발행사 등을 통해 학생 잡기에 나섰다. 특히 동의대는 가장 많이 책을 대출해 본 학생을 ‘다독왕’으로 선발, 해외연수 경품까지 내걸기도 했다.
한밭대 역시 최근 '도서관이 여러분에게 사랑을 고백합니다' 라는 도서추첨 행사를 열고 추첨 대상자에게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자전거여행 등 총 40권의 책을 무료 배포했다. 이와 더불어 고시원, 한밭시네마까지 도서관에 설치하는 등 도서관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첨단 시설로 이용자들에게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 도서관 이용률 높이기에 나선 대학들도 있다.
인하대는 수송·물류 전문 도서관인 정석학술정보관을 지난해 개관, 운영 중이다. 최신 컴퓨터 시스템으로 완비된 이 도서관은 이용자 중심의 정보 서비스를 위해 주제별 자료배치에 의한 ‘원 스톱 정보 서비스’와 서비스 실명제를 시행하고 있다. 총공사비는 무려 4백73억원이 투입됐으며 특히 미국 남가주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실제와 똑같은 음향을 들을 수 있는 ‘몰입형 오디오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한국외대 도서관 역시 이번 학기부터 전자 좌석제를 도입해 사석화 및 도난 방지 등 쾌적한 학습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