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특하고 개성 있는 대학 기념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USB·볼펜·달력·넥타이 등 일반적인 것에서 각 대학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기념품들로 진화하고 있다. 대학 이사장이나 총장이 기념품 제작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학교 이미지와 잘 부합하고 차별화 된 기념품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 총장 손길 닿기도 = 총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시하거나 제작 과정에 참여하는 경우가 있다. 이사장이나 총장의 재능을 살려 기념품을 제작하는 경우도 보인다. 이들이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해 기념품의 의미가 더 크다.
성균관대는 ‘은행잎차’를 기념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성균관대 홍보팀 관계자는 “각 케이스 안에 서정돈 총장의 인사말과 은행잎의 효능에 관한 내용이 함께 담겨있다”며 “서 총장이 의학박사이기 때문에 효능 설명의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덕성여대의 경우 지은희 총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시한 경우다. 김현철 홍보팀장은 "지은희 총장이 은(銀)브로치를 제안했고 공감대가 형성돼 추진됐다"며 "기념품 디자인은 박현선 교무처장(예술대 의상디자인과 교수)이 디자인을 해서 더욱 뜻 깊었다"고 말했다.
건국대는 스카프에 김경희 이사장의 그림을 넣었다. 김 이사장이 서양화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점이 감안됐다. 건국대 홍보팀 관계자는 "손님들도 이사장이 직접 그린 그림이 담긴 스카프를 받아 더욱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와인, 햄, 에코백 등 다채 = 각 대학의 대표 이미지를 활용한 기념품도 있고 재학생이나 졸업생에게 배부해 소속감을 주는 경우도 있다. 또한 귀여운 기념품은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기도 한다.
한국외대는 4년 전부터 정통 스페인 와인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외대 홍보팀 관계자는 “와인은 글로벌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담고 있다”며 “글로벌 세계화 교육을 추구하는 한국외대와 부합한다는 판단에 와인을 기념품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건국대는 축산대학의 이미지를 잘 살리기 위해 수제로 만든 ‘건국햄’을 증정하고 있다. 경희대 한의학과도 이미지와 부합하는 우황청심환·쌍화탕·사탕 등 건강에 좋은 한방 제품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성결대의 기념품은 귀여운 게 특징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크리스탈 연필을 들 수 있다. 이 연필 끝에는 탄생석이 박혀있다.
색깔이 다채로우면서 아름다워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성결대 홍보팀에 따르면 에코백·라면볼·슬리퍼도 귀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성균관대는 기념지폐를 증정한다. 상자안에 실제 천원권과 천원권 배경이 되는 명륜당 그림이 함께 들어있다. 성균관대 홍보팀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명륜당 앞을 지나면서 이 기념품을 받으면 굉장히 감탄을 한다"고 말했다.
그 외에 한국외대는 실용성이 강한 휴대전화 거치대를 기념품으로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