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가 최근 실시한 강의피드백이 ‘해프닝’으로 끝났다. 전산상의 오류로 혼선을 빚은 데다 가장 중요한 참여율도 한자리 수로 저조했기 때문이다.
중앙대는 올해 처음으로 강의피드백을 실시했다. 강의피드백이란 학기말에 실시하는 강의평가 성격으로 학기 중간(4주차)에 학생들이 수강하는 강의를 온라인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중앙대는 당초 강의피드백을 실시하면서 평가 결과를 교원 업적평가에 반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강의에 대한 요구사항이나 교수법 개선 등을 교수들이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학생들이 강의피드백을 위해 접속한 종합정보시스템은 달랐다. ‘평가 결과가 교원 업적 평가에 반영될 뿐 아니라 강사 위촉 시 자료로도 활용 된다’고 공지됐다.
이 대학 2학년 김모(20)군 “강의피드백이 교원 업적평가에 반영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가 공지를 보고 강의평가를 포기했다”며 “교원 업적평가에 반영된다는 문구를 보고 강의피드백에 참여하기가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참여율도 저조했다. 이번 강의피드백 참여율은 정규 강의평가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6%. 강의피드백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참여율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이 대학 교무처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고 홍보가 부족하다 보니 참여율이 많이 저조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학기말에 하는 정규 강의평가는 성적을 확인할 수 없는 만큼 학생들의 참여율이 높지만 강의피드백은 패널티가 없기 때문에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교원 업적평가 반영 부분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강의피드백은 교원 업적평가에 분명히 반영하지 않는다”며 “다만 종합정보시스템에 교원 업적평가에 반영한다는 문구가 게재된 것 은 미처 삭제가 안 된 전산상의 오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