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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희망의 인문학’ 수료식
서울시장, 한국외대 총장 등 참석…총 316명 수료
한국외대 특성살린 특수어과 학회 민속공연 선보여

한국외대(총장 박철)는 오는 9일 교내 국제관 애경홀에서 ‘2010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 수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박철 총장과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등 수료생 30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 희망의 인문학 수료식에서는 한국외대만의 특성을 살린 외국어학과 학생 동아리들의 해외 민속공연도 있을 예정이다.


한국외대와 서울특별시가 함께하는 ‘2010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은 노숙인과 저소득 시민에 대한 기존의 일시보호 차원의 일방적 지원방식을 탈피해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자아 존중감 회복의 동기부여를 제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정신적 기반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실시됐다.


이번 과정은 지난 3월부터 10월말까지 서울시내 거주하는 14개 기관의 자활·자립 의지가 있는 노숙인과 저소득 시민 414명을 대상이다. 매주 2차례씩 교육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 형식의 철학, 역사, 문화와 예술, 문학과 글쓰기, 문화유적답사, 공연관람 등의 과정으로 진행됐다. 총 414명의 교육생 가운데 316명(수료율 76%)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번 과정에 참여한 노원남부지역자활센터 우보상(남·49)씨는 “이번 ‘희망의 인문학’ 강의를 들으면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삶의 의미를 찾고 인생의 목표를 다시 세우게 됐다”며 “희망의 인문학을 접하지 못했더라면 지금의 ‘우보상’도 새롭게 태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희망의 인문학 과정의 총괄을 맡은 한국외대 철학과 학과장 김원명 교수는 “‘희망의 인문학’은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존귀한 존재임을 알게 하고, 스스로도 존귀한 존재임을 느끼게 해 지혜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의지가 생기게 하는 것”이라면서 “처음에는 어떻게 저 분들 스스로 존엄한 인격체라는 자각을 갖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강의를 시작했지만 강의가 거듭되면서 모든 분들이 마음이 열리고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으시고 서로 교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blinddance@unn.net) | 입력 : 10-11-08 오후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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