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대입' 편입시험 어떻게 준비할까
서울 복수지원 기회↑…영어시험 난이도↑
본격적인 대학입학 시즌이 가까워진 가운데 `제2의 대입'으로 불리는 편입학 시험도 이제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편입학 시험은 수능과 달리 대학이 자체적으로 시행하기 때문에 대학별 전형일, 전형방법뿐 아니라 최근 입시경향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김영 편입학원과 함께 최근 편입시험의 주요 변화, 수험생들이 시험 전에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할 대학별 편입전형의 특징 등을 짚어봤다.
◇서울·수도권 복수지원 기회↑ = 10일 김영 학원이 `2008~2010년 편입학 동향'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대학의 편입학 복수지원 기회가 근년 들어 꾸준히 늘고 있다.
2006년에는 최대 17회였는데 2007~2008년 20회, 2009년 21회, 2010년 22회로 증가했다는 것.
특히 작년까지 1~2월 필기전형을 시행했던 일부 대학이 올해는 12월로 앞당기거나 시험 일정을 조정해 시험 일정이 겹치는 대학이 예년보다 줄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국민대, 고려대, 경기대, 성신여대 등이 올해 편입학 시험을 12월 중 치른다. 또 성균관대 등이 1월 중순에서 1월 초로 시험을 앞당겼다.
주요 대학의 본격적인 편입학 전형은 1월 중순부터 2월 사이에 집중돼 있다.
최근 편입시험의 또 다른 특징은 모집인원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2010학년도 서울·수도권의 일반편입 모집정원은 전년도인 2009학년도에 비해 약 1천명가량 늘었고 학사편입도 300명 증가했다.
학사편입은 지원 인원이 약 5천명 감소해 실제적인 경쟁률이 떨어졌다. 다만 일반편입의 경우 지원자도 1만5천명가량 늘면서 경쟁률은 약간 상승했다.
취업난으로 편입학 지원자들이 취업에 유리한 학과에 몰리고 있다는 점도 최근 나타나는 편입시험의 주요 특징이다.
작년 서울·수도권 주요 대학의 학과별 경쟁률을 보면 사범대와 의료, 경영 계열에 지원자들이 대거 몰렸다.
한양대 영어교육과 경쟁률이 103대 1(1명 모집)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경희대 경영학과 56대 1, 성균관대 경영학부 56대 1, 경제학부 53대 1 등이었고 경원대 간호학과(59대 1), 고려대 사범대 교육학과(43대 1)도 경쟁이 치열했다.
◇올해 영어전형 난이도↑ 전망 = 올해 각 대학의 편입 영어시험 출제경향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일부 대학의 경우 문항 수와 시험 제한시간을 늘리거나 줄인 것으로 나타나 수험생들이 유의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
이화여대는 제한시간을 늘렸고 한양대는 문항 수와 시간제한을 줄였다.
광운대, 국민대, 덕성여대, 상명대, 서울여대, 세종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성대, 한양대 등은 난이도에 따라 문항당 배점이 다르다. 고려대는 기존 KUET에서 KU-TOSEL 유형으로 영어시험을 바꿨다.
2010년 영어시험은 예년에 비해 어휘와 문법에서 단문보다는 중문이 많이 나왔고 논리 완성과 독해가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해 전반적으로 시험 난이도가 상승했다. 올해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대, 상명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세종대, 홍익대 등은 문법, 어휘, 독해가 각 부문 고른 비중으로 출제되는 종합유형에 속하는 반면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국민대, 단국대, 동국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은 독해가 60~80% 비중을 차지하는 독해유형에 속한다는 점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자연계 전형에서는 수학전형을 시행하는 대학이 2008년 13개에서 2009년 15개 대학, 2010년 총 18개 대학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는 점이 특징이다.
광운대, 국민대, 동국대(서울), 상명대(서울),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산업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서울),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서울), 한양대, 홍익대 등이 수학전형을 시행한다.
김영택 김영학원 대표는 "경쟁률에 연연하지 말고 목표한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지원전략을 잘 짜서 복수지원 기회를 활용하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 입력 : 10-11-10 오후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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