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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권인재양성사업(8) 전남대]미래밝히는 '빛'의 산업 이끈다
전남대 광기술 기반 융합부품 소재산업 인재양성센터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2015년까지 광주 지역 내 광산업체는 570개, 고용은 1만 2000명, 총매출은 6조원, 코스닥 상장 업체는 10개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1998년 말 광주시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위기 극복을 위해 시작한 ‘광산업 육성 프로젝트’가 10여 년 만에 지역을 국내 유일·최강의 광산업집적지로 성장시킨 것이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 시작 전 불과 50여 개였던 광주 광산업체는 지난해 346개, 1896명이었던 고용인원은 6870명까지 늘었다. 더불어 전 세계에서 광산업이 폭발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광주 광산업의 성장세 역시 앞으로 더욱 가파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광산업이란 빛의 생성·제어·활용과 관련된 소재·부품·기기·산업의 총칭이다. 디지털카메라·휴대전화·컴퓨터 등 일상적인 것에서부터 우주항공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미래 기반산업이다. 전남대 광기술 기반 융합부품·소재산업 인재양성센터(센터장 문종하, 이하 광센터)는 특화 교육 프로그램, 활발한 산학협력 등으로 지역의 광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시킬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 ‘기초 탄탄!’ 최적의 인프라 구축 =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의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이하 광역권 인재양성사업)’에 선정된 전남대 광센터는 신소재공학부, 전자컴퓨터공학부, 전기공학과, 응용화학공학부(광·전자화공소재전공, 정밀화학전공), 물리학과, 화학과 등 6개 학과(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차년도 사업기간 동안 광센터는 △외국어·현장 능력 배양 △실험·실습 기자재·시설 집적화에 가장 집중적인 노력을 쏟았다.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해 광센터는 총 2억 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 1월 15일부터 4주간 필리핀에 100여 명의 학생을 파견해 어학연수를 실시했다. 전폭적인 지원을 벌인 만큼, 연수 효과도 탁월했다. 연수 전 평균 580점이었던 참가 학생들의 토익 점수가 1개월 만에 641점으로 높아진 것이다. 이와 함께 광센터는 현장실무형 교육을 활성화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여름 125명을 시작으로 올해 7월말까지 총 98개 기업에서 321명의 학생이 기업체 현장실습을 마쳤다. 또 로케트전기, 모메드 등 21개 업체에선 32명의 학생이 인턴으로 근무했다.
특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과 함께 실험·실습 기자재·시설의 집적화도 발 빠르게 진행됐다. 1차년도 사업 기간 동안 광센터는 공과대학 내에 모듈 및 시스템 설계분야 집적화실, 광소재 및 광소자 제조분야 집적화실, 패키징·광소재 특성평가분야 집적화실을 구축,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기초를 탄탄히 했다. 또 총 13종의 기자재를 확충해 학생들이 보다 질 높은 광기술 관련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광센터는 지난 7월 진행된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 1차년도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7억 7000만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했다. 문종하 센터장은 “학생들은 해외 어학연수를 통해 외국어 능력 향상, 취업 자신감 배양, 문제 해결력 강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현장실습으로는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다”며 “특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실험·실습 기자재·시설의 집적화 등에 능동적으로 뛰어들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게 좋은 평가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현장 목소리 반영 … 기업·학생 모두 ‘만족’ =
광센터는 현재 53개 산업체, 4개 연구소, 5개 유관기관 등 총 62개 기관과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광센터는 △주문형 교과과정 △기업연계 멤버십 △융합형 트랙 △미취업 졸업생 인턴십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교육에 반영함으로써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광센터의 협력 프로그램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기업이 원하는 교과과정으로 학생을 교육, 취업을 보장하는 주문형 교과과정이다. 1차년도에는 LG이노텍, 하이닉스, (주)코세미, (주)휘라포토닉스, (주)LED라이텍, (주)고려오트론 등의 기업에서 총 58명의 학생을 교육생으로 선발했다. 또 2차년도 들어서는 금호전기(주) 등의 기업이 광센터와 새롭게 협력키로 뜻을 모았다.
광센터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산업체·학생들의 반응도 상당히 긍정적이다. 광센터와 협력하고 있는 (주)빛과환경 김명환 이사는 “지난해 여름 광센터로부터 2명의 학생을 추천 받아 인턴으로 근무토록 했고, 올 초 모두 정직원으로 채용했다. 인턴십 등을 통해 맞춤형 교육을 시킨 뒤 채용하니 재교육이 필요치 않아 굉장히 좋다”며 “올해도 전남대 학생 1명을 인턴으로 받았는데, 정직원으로 채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부터 (주)LED라이텍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 전남대 윤강욱(전자컴퓨터공학부 4)씨는 “다음 달 인턴십을 마치면 1월에는 정직원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다른 친구들보다 먼저 현장 감각을 익힐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라며 “광센터에 마련돼 있는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진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문종하 센터장 “기업이 원하는 인재 육성”

문종하 센터장은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함으로써, 참여 학생들의 진로 개척에 힘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1차년도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저력을 바탕으로 학생, 나아가 대학·기업·지역·국가의 미래를 밝히는 센터로 가꿔가겠다는 포부다. 특히 문 센터장은 LED 산업의 급속한 성장세와 경쟁력을 고려, 해당 분야에 대한 더욱 집중적인 교육·산학연계 활동을 벌이겠다는 의견도 밝혔다.

-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고, 사업비를 추가 확보했는데.
“학생·교수·직원 등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구성원들의 공이 컸다. 구성원들이 사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구성원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만큼, 자연스럽게 센터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의 성과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실질적으로는 광기술기반 융합 부품·소재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융합형 교과과정 개발, 특성화 실험·실습 집적화, 주문형 교과과정 등 교육·산학협력 프로그램들이 활발하게 개발·운영된 점이 높은 평가를 받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 광산업의 범위가 상당히 포괄적이다.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LED 산업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LED 산업은 국내 그린에너지 산업 가운데 대외 기술 경쟁력이 가장 빠른 분야 중 하나다. ‘그린 에너지 기술지수 2010’ 분석에서 우리나라 LED 분야 특허 수, 우수특허 수, 기술선도 기업 수 등 각종 지표가 지난해보다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미국과 함께 LED 분야 세계 3위권에 들게 됐다. 현재 전남대는 다수의 LED 관련 기자재·기술을 보유하고 관련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사업이 2차년도에 접어들었다. 향후 센터 운영 계획은
“광센터는 1차년도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축·운영함으로써 짧은 기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2차년도는 지난해에 마련해 놓은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하며 내실을 다져간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기존의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면서 현장실습·인턴십 등의 활성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참여 학생들의 실무능력 배양과 취업문제 해결에 적극 관심을 가지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0-11-10 오후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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