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은 “포기하지 않고 성실히 미래를 준비한 자가 결국 성공한다”라고 조언한다. 또 만능인이 되기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직종에서 요구하는 능력들을 갖추라고 강조한다.
이에 본지는 취업전문사이트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와 함께 하반기 채용 시장의 규모와 특징을 살펴보고 취업에 성공할 수 있는 전략을 알아본다.
■하반기 채용 규모 2만1천7백7명 예상
이번 하반기 채용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정도 소폭 증가한 2만1천7백7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인크루트가 8백13개 상장 또는 등록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채용계획이 있다'는 기업이 51.2%(4백16개사)였으며 채용규모는 2만1천7백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7천64명) △조선·기계·자동차·철강(2천6백32명) △정보통신(2천3백54명) △외·식음료(2천36명) 분야에서 대규모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금융(1천7백42명) △유통·무역(1천1백52명) △건설(1천4백4명) △제조(1천87명) 분야도 1천명 이상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약(8백28명) △운송물류(5백60명) △석유화학(4백64명) 등은 채용 규모가 적었다.
또 기업별 채용시기는 9월 25.9%, 10월 25.4%, 11월 18.1%, 12월 15.0% 등으로 조사됐다.
■업종에 맞는 취업 전략이 취업 성공 열쇠
하반기 채용시장 윤곽이 드러나면서 이제 남은 것은 취업 성공을 위한 전략 마련. 이와 관련 취업 전문가들과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은 업종 특성에 맞는 취업 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기업들이 점차 경력 같은 신입을 요구하면서 뭐든지 열심히 하겠다는 마당쇠 스타일보다는 업종에 필요한 능력을 갖춘 인재들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이 도전하려는 업종에 대한 채용 시장 흐름 및 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취업전략을 세워야 한다.
금융 = 기본적으로 돈을 다루는 곳이기 때문에 공정성과 정직성을 갖춘 윤리적인 인재를 선호한다. 이와 관련 금융업계는 학과장이나 교수 추천을 선호하기도 한다. 따라서 평소 학점관리를 착실히 하고 교수와 친밀한 관계를 맺어 둘 필요도 있다. 또 공인회계사(CPA), 미국공인회계사(AICPA), 투자상담사, 금융자산관리사, 공인재무분석가 등 금융 분야 공인 자격증을 취득해 두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면접 과정에서는 최근 금융계의 동향을 묻는 질문이 단골로 등장한다.
건설·조선·중공업 = 현장 중심의 인재를 선호한다. 따라서 이 분야에 취업을 원할 경우 먼저 다양한 현장경험을 쌓아 두는 것이 중요하다. 또 업종 특성상 타 부서와 조화를 이루며 조직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을 중요시 해 조직 친화력과 전문성, 뚝심과 추진력을 동시에 요구한다. 주요 채용분야는 연구기술 및 설계, 생산관리, 일반 사무, 영업직이며 이 업종의 이공계 채용비율은 70~80%에 달한다.
유통ㆍ식음료 = 이공계보다 인문계 출신자를 더 많이 채용하는 분야가 바로 유통·식음료 업계. 여성 채용비율도 다른 업종에 비해 높다. 유통·식음료업계는 소비자의 취향이 빨리 변해 제품의 평균수명이 짧은 관계로 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지속적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인재를 선호한다. 따라서 채용과정에서도 ‘창의성’이 주요 평가 기준이다. 또한 서비스업인 만큼 소비자를 얼마나 배려할 수 있는 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전기전자 =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특징 때문에 인력 수요도 많은 편이다. 주요 채용분야는 엔지니어와 연구개발 인력. 주의할 점은 영어나 교양 점수보다는 전공 관련 전문 지식을 중시하므로 학창시절부터 전공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특히 전기전자업종의 채용담당자들은 면접시 전공지식에 대해 많이 물어본다. 각 전공에 따라 기본 공식을 묻고 이를 적용하는 응용질문을 하기도 한다.
정보통신= 신입보다는 경력자 중심의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임시직이라도 얻어 경험을 쌓아 도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인터넷이나 통신 관련 기업들은 고객 수요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업종의 특성상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특히 중요시한다. 또한 팀 단위로 일할 때가 많기 때문에 협업 능력도 비중 있게 살펴본다. 따라서 면접의 주요 관찰 포인트는 설득력 있는 말로 다른 사람을 얼마나 이해시키는가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