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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한옥·목조건축 인력양성’ 90억 투자
목조건축협회·고창군과 잇따라 협약… 특화교육과정 개설

전북대(총장 서거석, 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가 한옥·목조건축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약 90억 원을 투입한다. 전북대는 한국목조건축협회·고창군 등과 협약을 맺고 고창캠퍼스에 집중투자, 맞춤형 교육과정을 만들기로 했다.

16일 전북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지난달 한국목조건축협회와 목조건축 기술 개발에 포커스를 맞춘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이날도 고창군과 이 분야 인력 육성, 인프라 구축을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전북대는 고창캠퍼스에 목조건축 전문인력양성사업단을 설치해 한옥 등 친환경 목조건축 분야 전문 기술인력 양성에 나선다. △한옥건축전공 △경량목구조전공 △가구제작전공 등 특화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내용. 이와 함께 신기술 공동연구·개발, 맞춤형 커리큘럼 설치, 실험실습 기자재 지원 등 이 분야 인력 양성 거점 구축을 위한 중장기계획도 공동으로 마련키로 했다.

전북대 측은 이번 협약이 정부의 녹색성장 기조에 부응하는 동시에 한옥 건축 유관산업 일자리 창출, 고창 지역 교육기관 활성화로 인한 지역 발전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전북대의 움직임은 한옥마을이 있는 전주 등 전북의 지역적 특성과 수요가 고려됐다. 또한 대학 측은 전남 ‘행복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750여 동의 한옥 건축사업 인력 수급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위해 기업 맞춤형 강좌를 신설하고 산학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하는 등 산학협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목조주택·가구 제작 공장을 운영해 수익 모델이 정립되면 장기적으로는 자립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일반인 대상 목공체험교실 등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목조건축, 한옥의 저변 확대와 잠재 수요 확보가 취지다.

협약식에서 서거석 전북대 총장은 “전북대는 목조건축 분야 최고 수준 교수진과 교육환경을 갖췄고, 고창군은 풍부한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지니고 있는 지역이다. 힘을 모은다면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며 “협약은 이 분야 전문인력을 길러내 지역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0-11-16 오후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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