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군산대 “하위학과 정원 줄여 상위학과에”
교수실적 대폭강화… 동일직급 재임용 1회로 제한
구성원 합의 바탕해 대대적 체질개선, 경쟁력 강화

군산대(총장 채정룡)가 대대적 체질 개선에 나섰다. 학사제도와 교원인사제도를 대폭 손질해 대학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의도다. 대학 측은 특히 조정안이 구성원 동의를 얻어 시행되는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17일 군산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각종 성과 지표를 반영해 매년 학과별 입학정원을 조정하기로 했다. 지표 평가 결과에 따라 하위 20% 학과의 입학정원을 줄여 우수한 성과를 낸 상위 학과에 배분한다는 내용이다.

평가 지표로는 △충원율·재학률·취업률 등 교육단계별 성취도를 평가하는 ‘고유지표’ △타 국립대 동일·유사학과, 학부 성과를 고려한 ‘비교지표’ △전년도 대비 자구 노력 성과를 평가하는 ‘향상지표’가 적용된다. 군산대 관계자는 “전 교원이 합의해 평가 지표를 도출한 것”이라며 “지표에 따른 객관적 입학정원 조정 시스템을 마련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군산대는 이와 함께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평가와 연계한 입학정원 조정 대상은 설립된 지 5년 이상 된 학과·학부로 한정했다. 신설 학과에게 자립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준다는 의미다. 또 평가 결과 하위 20%에 들더라도 학과 입학정원의 25% 이내에서만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상한선이 없으면 자칫 학과 자체가 존폐 위기에 처할 수 있어 이를 예방하는 차원이다.

교원인사제도의 각종 기준도 크게 강화됐다. 임용 기간을 △전임강사: 2년→3년 △조교수: 4년→5년 △부교수: 10년→6년 △교수: 정년까지→6년으로 각각 변경했다.

이렇게 되면 국립대 교수도 재임용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생기고, 정년 보장(테뉴어) 교수가 분리된다. 원래 제도에서는 교수로 승진하면 임용 기간 제한이 없어 사실상 정년 보장이 됐었다. 동일 직급 재임용 횟수도 1번으로 제한했다. 교수사회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는 의도다.

교수의 교육·연구역량 심사 기준 역시 엄격해졌다. 신규 채용시 강의 심사 결과를 20%에서 30%로 끌어올리고, 어학 필기시험을 포함시켜 교육역량 평가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기존 교수들의 승진 임용시 필요한 연구 실적도 각각 100% 이상씩 상향조정했다. 특히 정년 보장 교수에게는 연구 실적물 1200% 이상,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이상 연구 실적 연평균 50% 이상을 요구한다.

이번 조정안은 2011학년도부터 적용된다. 채정룡 군산대 총장은 “대학 구성원 의견 수렴과 교수평의회 심의를 통해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하며 “앞으로도 좀 더 나은 학사·인사 구조를 마련하는 등 ‘새만금 선진대학’이란 슬로건에 걸맞도록 여러 시스템을 시의적절하게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0-11-17 오후 7:59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