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캠퍼스명소] ‘지하에서도 푸른 하늘을 본다’
경원대 비전타워...빛의 장관 연출
드라마·CF 등 촬영장소로도 각광


▲ 비전타워 야경(좌), 하늘효과를 연출하는 스카이실링

새로 완공된 경원대(총장 이길여) 지하캠퍼스 비전타워가 드라마·CF 등 방송 촬영장소로 활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비전타워에선 개그맨 이경규씨의 CF촬영이 진행됐으며, 지난 11일에는 KBS 2TV의 드라마시티 ‘피아노’ 편이 촬영됐다. 오는 12월 중순부터는 ‘아이리스’의 후속편인 ‘아테나:전쟁의 여신’이 비전타워와 지하광장 등을 배경으로 촬영에 돌입한다.

비전타워는 연면적 6만9431㎡(2만1002평)중 63% 이상의 공간이 지하인 지하캠퍼스다. 대학은 “비전타워엔 축구장 크기만한 지하광장이 있어서 일반 대학캠퍼스와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말했다. 아테나:전쟁의 여신을 제작하는 태원엔터테인먼트도 “비전타워의 지하광장과 독특한 건물배치가 액션과 총격전이 많은 극의 흐름상 적합하다고 생각해 촬영장소로 섭외했다”고 밝혔다.

대학이 지하캠퍼스를 조성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인근 군사시설과 그린벨트 때문이다. 이우종 비전타워건설본부장(도시계획학부 교수·이하 본부장)은 “근처에 서울비행장이 있어 45m 고도제한이 걸려있다. 옆으로는 그린벨트로 둘러싸여 건물을 짓기가 어렵다”며 “고민하다가 생각한 게 지하캠퍼스를 만드는 일이었고, 지금의 비전타워의 모습이 됐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비전타워를 지으면서 가장 고민한 부분은 ‘지하에 있지만 어두운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빛’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조명예술 연출가인 알랭 귈로를 초청해 경관조명을 맡기고, 스카이실링(하늘천장)을 설치했다. 알랭 귈로는 프랑스의 에펠탑, 중국의 천안문 등 세계 400여점의 경관조명을 연출한 바 있는 세계적인 조명예술 연출가다. 지난 5월 대학을 직접 방문한 자리에서는 “캠퍼스의 상징 축을 지하에 두었는데, 지하가 아닌 것처럼 보이게 하고 나아가 하늘로 도약하는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에 따라 비전타워 건물 외벽라인에 438개의 LED조명을 설치해 건물 형태를 움직이는 선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했다.

대학은 또한 경원대역과 비전타워가 이어지는 통로에는 스카이 실링을 설치해 지하공간의 느낌을 상쇄시켰다. 스카이실링은 평소 하늘색을 발하지만 외부의 날씨에 맞춰 비가 오거나 천둥번개가 치고 구름이 낀 날씨를 연출하는 등의 효과를 낸다. 백민호(신문방송학과 3)씨는 “스카이 실링은 지하에 있어도 하늘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인기가 높다”며 “경원대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한번 씩 사진을 찍고 가는 명소”라고 말했다.

대학의 랜드마크라고 불릴 수 있는 건물이 들어서 대학의 위상마저 달라졌다는 의견도 많다. 박준현씨(도시계획학부 2)는 “다른 대학에 다니는 친구들이 경원대를 지나가면서 못 보던 건물이 들어섰다면서 좋아졌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며 “대학을 상징할 수 있는 건물이 들어선 것도 좋고,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넓어져 좋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은 오는 12월까지 조명경관 관련 보강작업을 실시하고 비전타워 근처에 녹지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용석 기자 (chojuri@unn.net) | 입력 : 10-11-18 오후 3:44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