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세계 1위의 조선해양산업 국가다. 조선해양산업이 지역과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아직까지 조선해양산업, 특히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전문적인 인력을 배출하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의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이하 광역권 인재양성 사업)에 선정된 한국해양대 글로벌 선도 해양플랜트 인재양성센터(이하 해양플랜트 인재양성센터)는 우리나라가 조선해양산업에서 세계 선두를 놓치지 않도록 특성화 된 전문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해양플랜트 인재양성센터는 △해양공학과 △토목공학과 △해양공간건축학과 △전파공학과 △조선기자재공학부 △조선해양시스템공학부 등 6개 관련 학과가 유기적으로 뭉쳐, 세계적인 수준의 해양플랜트 전문 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업 시작 1년 만에 주목할 만한 성과들을 내고 있으며, 부산과 경남지역 조선해양산업체에 변화·발전의 바람을 불어놓고 있다.
■ 해양플랜트 특화교육 구축으로 체계적 인재양성 = 한국해양대 해양플랜트 인재양성센터의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한 눈에 체계적으로 꾸린 것을 알 수 있다. ‘해양대’라는 타이틀에 어울리게 특화교육만큼은 탄탄하게 구축한 것이다. 해양플랜트 인재양성센터의 커리큘럼을 이수하면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정도로 내실을 다졌다. 실제로 커리큘럼은 △센터공통과정 △트랙심화과정 △산업체 특화과정으로 나눠 기본부터 산업체 현장 감각까지 최대한 끌어올리도록 만들었다. 눈에 띄는 점은 트랙심화과정을 △해양시스템기술 △해양건설기술 △조선해양기자재기술 △지능형무선통신기술 등 네 가지 트랙별로 나눠 참여 학생들이 자신 있는 분야에 집중, 해양플랜트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비교과과정은 산업체 특화과정으로 아예 못 박았다. 산업체 특화과정은 △멘토-멘티 활동 △포트폴리오 참여 △기술클리닉 참여로 꾸렸다. 학생들이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특히 모의 현장체험(OJT활동, 시뮬레이터 가상실무교육)을 산업체 특화과정에 포함, 산업체 현장 관계자로부터 해양플랜트 인재양성센터 학생들이 호평 받게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개별 교육 프로그램도 해양플랜트 분야를 선도하는 특성화 된 프로그램으로 가득 찼다. △Needs-based 교육프로그램 △현장적응형 실무교육 강화 프로그램 △산학밀착 모듈형 기술클리닉 프로그램 △세계일류화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해양플랜트 인재양성센터에서만 볼 수 있는 세부 교육프로그램으로 꾸렸다. 조효제 센터장은 “해양플랜트 인재양성센터 출신은 산업체 현장에서 재교육이 필요 없이 바로 실무에 투입 가능하도록 교과과정을 만들었다”며 “이는 각종 사업 성과에서 목표 대비 실적을 모두 초과한 것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특화교육을 탄탄하게 구축한 것은 자연스럽게 교재개발 실적으로 이어졌다. 해양플랜트 인재양성센터는 지금까지 11권의 교재를 개발, 2학기 강의부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교재 면면을 들여다보면, △해양플랜트 개론 △해양구조물 설계 △해양파역학 등 개론부터 심화과정까지 다양한 교재를 자체 개발했다.
■ 산업체 현장 반응 ‘으뜸’, 취업률도 ‘고공행진’ = 한국해양대 해양플랜트 인재양성센터는 성공적인 산학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 대학으로 꼽힌다. 계획대비 협력체제 구축과 운영 프로그램 협력 실적에서 두각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는 해양플랜트 인재양성센터의 1차년도 협력기관 추가 협약 실적을 보면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실제로 1차년도 협력기관은 중소조선연구원, 씨티씨(주), 성동조선해양(주), (주)코엔스에너지와 같은 내실 있고 탄탄한 중견기업부터 삼성건설(주), STX 등 대기업까지 해양플랜트 인재양성센터와 손잡고 캠스톤 디자인, 현장 실습 제공, 공동연구를 수행했다. 이와 함께 차별화된 인턴십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양플랜트 인재양성센터만의 인턴십은 일선 산업체 현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실습기관 담당자가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인턴사원 근무평가서를 직접 작성하기 때문이다. 인턴사원 근무평가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근무상태 △기술력 △회사에 대한 공헌도 등 모든 항목에 걸쳐 ‘우수’로 대답한 산업체 담당자가 90%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턴사원 제도를 통한 인력충원계획’ 항목에서 “적극적으로 고려한다”는 대답도 90%이상을 기록했다. 박충환 중소조선연구원 팀장은 “센터 출신들을 산업체 현장에서 직접 부딪쳐 봤더니 디자인이나 설계 등 전문적인 분야에서 기술력이 탄탄했다”며 “근무에 임하는 자세도 성실하고 열정적이라 정규직 채용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선 산업체에서의 뜨거운 반응은 취업률로 직결됐다. 전체 취업률 목표 대비 실적에서 실제 취업률이 75.4%를 기록하면서 목표 대비 실적을 넘어섰다. 정규직 취업률 목표 대비 실적에서도 목표치 보다 높은 61.5%의 비교적 높은 취업률을 나타냈다. 해양플랜트 인재양성센터 참여 학생으로 이번에 대우조선해양에 취업한 최봉현씨는 “센터에서 실시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현장 감각을 익히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됐다”며 “특히 독일 현지에서 수행한 인턴십이 취업에 성공하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됐다. 후배들에게 센터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 해양플랜트 분야 전문 인력, 차별화 프로그램에서 나온다
■ 해외인턴십 지원 프로그램
해양플랜트 인재양성센터는 참여 학생들에게 시야를 넓히고 실무능력향상을 위해 해외 해양플랜트 분야 산업체와 연구소 등 다양한 기관에 인턴십을 파견하고 있다. 방학이나 학기 구분 없이 진행되는 인턴십은 가까운 일본이나 싱가포르부터 미국, 독일 등 선진국 위주로 인턴십을 파견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Van Der Velden에 1개월 동안 1명을 파견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에 자리 잡은 Harley Marine Service에 2명을 2개월 동안 보냈다. 또 일본 규슈에 있는 서일본유체연구소에도 2개월 동안 2명을 해외인턴십으로 파견했다. 아울러 해양플랜트 인재양성센터는 단순하게 학생을 보내는 것에 머물지 않고 업체 대표와 해양플랜트의 국제적인 동향이나 센터와의 포괄적인 협력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 해양플랜트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해양플랜트 인재양성센터에서 누구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것이 있다. 바로 해양플랜트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특히 미국 휴스톤은 해양플랜트 산업의 기술적 중심지로서 관련 산업체가 밀집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해양플랜트 인재양성센터는 매년 휴스턴에서 열리는 해양플랜트 박람회(OTC)를 참관하고 현지에서 포럼도 개최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자연스럽게 구축하고 있다. 이는 해외 전문산업체와 연결되면서 세계적인 해양플랜트 분야의 권위자를 초청해 학내에서 특강을 실시하고 회의까지 참여하는 실적도 기록했다.
■ 해양플랜트 실무형 인재양성 프로그램
해양플랜트 인재양성센터에서 가장 주목 받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해양플랜트 실무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산업체 현장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유명하다. 이 프로그램은 해양플랜트 분야 실무에 꼭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산업체 실무자와 참여 학생이 공동으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 눈길을 끈다. 특히 기업의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하는 OJT(On-the-Job Training)를 센터에서 모의현장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 참여 학생이 산업체 실무자와 교수의 지도로 실무 경험을 쌓는데 큰 도움이 된다.
“국제협력 네트워크에서 실질적인 산학협력 활발”[인터뷰] 조효제 한국해양대 글로벌 선도 해양플랜트 인재양성센터장
-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가. 강점을 꼽는다면.
“우선 차별화된 교과과정이다. 해양플랜트 산업의 기술 분류 체계에 따라 6개 참여 학과의 전공을 4개의 기술트랙으로 분류, 트랙별 집중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 인턴십, 현장실습, 멘토링, OJT 등 산학협력 프로그램, 산업체와의 공동연구프로그램을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 교육 외에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서 산학협력이 활발한가.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들 수 있다. 지난 5월, 해양플랜트 산업의 메카인 미국 휴스톤에서 ‘Korea-America Offshore Plant Technical Workshop’을 개최했다. 해외 전문가는 물론 국내 기자재업체 등의 관계자가 다수 참석, 국제적 해양플랜트 산업동향과 국내업체의 활로모색 등 실질적인 산학협력성과를 거뒀다.”
- 독일·일본·미국 등 해외 주요 선진국 인턴십이 눈에 띈다.
“세계적인 대형 해양플랜트 구조물의 상당수는 국내 주요조선소에 의해 건조되고 있지만 중요 핵심 기술은 대부분 구미 선진국에 의해 독점되고 있다. 우리 센터에서는 외국의 선도 산업체와의 협약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4학년을 대상으로 독일·미국·싱가폴·일본 등의 기업체에 인턴으로 파견하고 있다.”
- 사업이 2차 년도에 접어들었다. 향후 센터 운영 계획은.
“5년 간의 사업기간동안 1~2차 년도에는 해양플랜트 전문교육을 위한 연구기반구축과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면, 3~5차 년도에는 사업 내실화를 바탕으로 최선의 교육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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