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남은 약을 어디에 보관해야 하나?, 주사제가 먹는 약보다 효과가 클까?’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약의 효과와 보관방법 등에 대해 잘 못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양대는 제24회 약의 날을 맞아 이 대학 제약공학과(학과장 김영일)가 재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약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많은 학생들이 잘못된 의약상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건양대에 따르면, 일부 좌제나 어린이용 항생제 시럽 등을 제외한 약은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해야 하나 응답자 중 66.4%가 먹다 남은 약을 냉장고에 보관한다고 답변했다.
주사제와 알약의 약효와 관련해서는 78.0%의 학생들이 주사제가 알약보다 효과가 크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주사제와 알약의 약효 차이는 없으며 다만 물에 녹아있는 상태라 빠르게 혈관을 타고 들어가기 때문에 효과가 빨리 나타날 뿐이다. 또한 증상이 덜하면 약물의 용량을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60.6%였지만, 증상의 경중과 관계없이 정해진 용량을 복용해야 한다.
‘약물은 식후에 먹는 것이 효과가 좋을까?’라는 질문에 대해선 77.6%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약물은 효과와 무관하며, 약물에 따라서는 오히려 흡수를 방해하는 경우도 있어 정확한 복약지도를 받아야 한다.
고혈압은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66.8%의 학생들은 중간에 중단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양약을 먹으면 속이 쓰리므로 약을 복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식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72.8%. 하지만 이는 일부 소염진통제의 부작용인 속쓰림, 위염 등이 과장 인식된 것으로 대부분의 약물은 위염과 관련이 없다.
김영주 제약공학과 학회장은 “약의 날을 맞아 대학생들에게 약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조사를 실시했다”며 “약에 대해 올바로 알 수 있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