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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반쪽짜리 통합 의견 발표
교수·직원 설문 결과 우선 발표..학생 의견 수렴 뒤 최종 입장 결정
공주대와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충남대가 구성원들의 통합 의견 발표를 연기한 뒤 학내에서 혼선이 일자 결국 교수·직원들의 의견만 담긴 반쪽짜리 통합 의견을 발표했다.

충남대는 당초 교수협의회, 직원협의회, 총학생회 등 학내 구성원들의 통합 의견을 수렴해 13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발표를 연기했다.

총학생회 측에서 학생들이 방학 중인 관계로 충분한 의견 수렴을 할 수 없으며 3자 구성원 중 하나인 학생들의 의견이 빠진 채 통합 의견을 발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

이에 충남대는 개강 후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교수·직원들의 의견과 함께 발표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학교 측의 결정이 교수협의회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수협의회가 설문 결과를 자체적으로 발표해 일부 반발 여론이 일었다.

게다가 교수들에 이어 직원들도 설문 결과를 발표하자 결국 충남대는 학생들의 의견이 빠진 교수·직원만의 의견을 발표했다.

의견 수렴 결과, 교수와 직원들은 대체로 통합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들의 경우 총 인원 8백50명 중 5백18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4백22명(81.5%)이 찬성했으며 91명(17.6%)이 반대했다.

직원들의 경우는 총 인원 3백67명 중 3백53명이 투표에 참여, 2백38명(67.4%)이 찬성했으며 1백14명(32.3%)이 반대했다.

학교 측 관계자는 "학생들의 의견 수렴이 종료될 때까지 대학의 공식적인 최종 결정은 유보할 것"이라면서 "대학의 공식적인 의결이 있기 전까지 공주대와의 통합작업을 시작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성민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07-18 오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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