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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대 한의대생 무기한 수업거부
한의대 부속한방병원 건립 요구....학교 측 오는 28일까지 수업 복귀 독려
교육환경 개선과 한의대 부속한방병원 건립을 요구하며 경원대 한의대생들이 2개월 넘게 수업 거부를 하고 있다.

이에 학교 측은 학사 일정 상 오는 28일을 1차 수업시한으로 보고 학생들이 이날까지 수업에 복귀하도록 독려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현재 총장 면담을 요구하며 삭발 투쟁을 벌이는 등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학교 측이 10년이 넘도록 한의대 부속병원을 건립하지 않자 결국 학생들의 불만이 폭발해 벌어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학교 측은 지난 90년 한의학과가 개설된 뒤, 한의대 부속 한방병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으로 지난 93년 건물을 임대해 경원대 부속서울한방병원(서울시 송파구·이하 송파병원)을 설립했다.

이후 학교 측은 오는 2006년까지 경기도 부천 상동 신도시에 한양방 병원을 신설하고 한방병원을 협력병원으로 지정,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한의대생들은 현재 송파병원은 환경이 열악하며 또 신설 한방병원을 협력병원 지정하겠다는 것은 단독 한방 부속병원 건립과는 큰 차이가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에 지난 5월 18일 '12개 임상학과를 갖춘 단독 한방 부속병원 건립'을 학교와 재단 측에 공식 요구했으며 곧바로 전면 수업 거부에 들어가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한의대 학생회장 김원식군은 "전국 11개 한의대 가운데 우리 교육환경이 가장 열악하다"면서 "학생들이 부속병원 건립을 요구하는 것은 정상적인 한의학 교육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현재 단독 한의대 부속 병원 건립은 어려우며 대신 한의대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또 하루 빨리 학생들을 수업에 복귀시켜 보충 수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학교 측 한 관계자는 "송파병원을 한방부속병원으로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성남시 대학병원 사업에 관심이 많은데 이 곳에 한방과 양방이 아주 독립적인 모형으로 공존하는 모델을 개발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성민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07-20 오후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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