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피하는 방법
기승을 부리는 한 여름 무더위. 하지만 캠퍼스에서는 무더위도 그 이름이 무색해진다. 고려대와 광운대는 평상시 아이스하키와 스케이트 선수들이 훈련장으로 이용하는 아이스링크를 여름 방학을 맞아 일반인들에게 개방한다. 얼음판 위를 달리면 어느새 무더위는 잊혀지고 오히려 겨울 생각이 들 정도.
고려대는 평일 오후 2시에서 6시까지, 일요일 오후 12시에서 6시까지 아이스링크를 개방한다.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4천원. 고려대 아이스 링크는 고려대역에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려대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고려대 역에서 아이스링크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광운대 아이스링크 역시 여름철 하루 평균 이용자가 1천 여 명에 이를 정도로 지역주민들을 위한 여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또 광운대는 여름 방학기간에는 스케이트 초보자를 위한 강습회도 진행하고 있어 이용자들에게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강습비는 1인당 8만원이며 강습은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광운대 아이스링크 이경우 운영계장은 “여름방학기간에는 가족단위나 연인끼리 피서를 즐기려 많이 온다”면서 “초보자가 국가대표급 스케이트 강사들에게 강습을 받고나면 누구나 수준급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4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한국해양대는 지리적 특성과 우수한 해양교육 인프라를 이용, 매년 여름방학마다 고급 휴양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기업체 연수생까지 일반인들이 레저카누, 윈드서핑, 래프팅 등을 만끽할 수 있는 ‘해양스포츠 체험학습과정’이 바로 그것.
‘해양스포츠 체험학습과정’은 올해에도 오는 20일부터 8월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1일 과정에서 2박3일 과정까지 한국해양대가 제공하는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체험하게 된다.
힌편 매년 여름철에 실외 수영장을 개방해 온 동국대는 현재 수영장 인근에 도로확장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관계로 이번 여름에는 수영장 개방을 할 수 없게 돼 아쉬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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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퍼스가 여름철 피서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광운대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과 한국해양대의 ‘해양스포츠 체험학습과정’에 참가한 사람들. |
■기숙사와 함께 하는 여름휴가
여름이 되면 대학 기숙사는 새롭게 태어난다. 학생들을 위한 숙박시설에서 여름 휴가 명소로. 특히 요즘에는 여름 휴가를 교육이나 연수를 위해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대학들은 기숙사를 이용, 영어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경상대는 이번 여름에 ‘제10기 2005 여름 영어심화캠프’를 열 예정이다.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모두 참가할 수 있는 이 캠프는 이미 마감이 완료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참가자들은 4주 동안 기숙사에서 원어민과 합숙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를 집중적으로 교육받게 된다. 특히 경상대는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을 위해 반별로 한국인 카운슬러와 멘토(도우미)를 배치, 학생들의 캠프생활을 도울 방침이다.
중앙대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총 5주간에 걸쳐 진행되는 ‘하계 어학캠프’를 연다. 단 참가 대상은 대학생만 가능하다. 참가자들은 중앙대 안성캠퍼스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영어·독일어·불어·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 등 원하는 과목을 선택, 외국인 교수에게서 교육을 받는다.
학교기업 i-외대를 설립한 한국외대는 이번 여름방학 기간 중 ‘i-외대 2005 여름 영어캠프’를 운영한다. 영어캠프는 한국외대 용인캠퍼스에서 다음달 25일부터 8월 6일까지 2주간 진행될 예정이며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 학생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까지다. 참가자들은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24시간 담임교사제를 통해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권혁재 i-외대 사업본부장은 “이번 캠프는 i-외대의 첫 캠프사업”이라면서 “주니어 토익을 비롯한 우수한 교육 커리큘럼과 원어민 교사와 함께 하는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통해 참가 학생들에게 외국어학습의 동기를 부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캠프장소로 기숙사를 활용하는 것과는 달리 기숙사를 피서지에 온 이용자들의 편의 시설로 제공하는 대학도 있다.
여름철 피서지로 정평이 난 강원도 속초에 위치하고 있는 경동대는 이번 여름 휴가철에도 전국 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기숙사를 내줄 예정이다. 성수기에 속초에서 1만원(1박기준) 상당의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경동대 기숙사는 휴가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