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내신 반영은 신뢰도 제고가 전제돼야"
대학들, 신뢰도 전제로 다양한 내신 반영 방안 강구
2008학년도 입시안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들은 내신 반영을 위해서는 신뢰도 제고가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내신에 큰 비중을 두지 않을 뜻을 비쳤다.

이에 따라 대입에서 내신 반영 비율을 높이겠다는 교육부의 2008학년도 입시 정책은 초반부터 흔들리고 있으며 입시 정책을 둘러싼 교육부와 대학 간 갈등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대학들, 내신 신뢰도 제고가 우선 = 전국 주요 대학 입학처장들은 1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주관으로 열린 회의에서 내신반영에 있어서는 내신에 대한 신뢰도 제고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고교등급제 파문 이후 드러난 대학들의 고교 내신에 대한 불신이 여전함을 보인 것.

따라서 입학처장들은 내신 신뢰도 제고를 전제로 다단계 전형, 영역별 가중치 부여, 영역별 점수 반영 등 급격한 내신 반영 확대에 대한 학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하지만 입학처장들은 앞으로 내신 반영 비율을 점진적으로 늘리기로 해 내신 반영과 관련한 갈등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내신 반영 비율을 어느 정도까지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또 내신 신뢰도 제고를 위해 내신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내신사정관제 도입을 두고 입학처장들은 논의를 벌였으나 내신사정관제는 현실적으로 도입이 어렵다고 결정을 내렸다.

논란이 되고 있는 본고사형 논술 부활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학별 고사인 논술과 면접을 실시할 경우, 고교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문제를 출제하기로 함으로써 본고사형 논술 부활에는 뜻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입학처장들은 내신 신뢰도 제고를 강조하면서도 특목고 및 자립형 고교 등의 학생들이 내신으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다양한 전형 방법을 강구하기로 해 대학들의 특목고 및 자립형 사립고 선호 논란을 불러올 여지를 남겼다.

한편 입학처장들은 교육부가 다음달 말까지 입시 요강을 발표하도록 했지만 시간이 촉박하다는 입장을 보여 대학들의 구체적인 입시요강이 나올 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교협, 대학과 고교 연계 기구 구성 = 대교협은 이날 전국 주요 대학 입학처장 회의와 대교협 대학진학 상담교사단 회의를 연이어 갖고 향후 대학과 고교 간의 연계 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

대학과 고교 간 연계 기구를 통해 대학입학정보 제공, 입시 관련 주요 사항 예고, 진학상담지도 등 종합적인 진로 상담지도체제를 구축한다는 것이 대교협의 구상이다.

대교협은 또 대학입학심의위원회 등 입시관련 소위원회를 구성해 대학들의 2008학년도 대입안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대교협은 대학을 '경쟁력이 뛰어난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는 대학', '우수하지만 상대적인 경쟁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려는 대학', '신입생 유치에만 전적으로 관심이 있는 대학'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밝혀 대입안 가이드 라인에 이 같은 사실이 반영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현청 대교협 사무총장은 "수능을 자격 고사화 할 것인가, 교과 영역을 등급화 할 것인가 등 입시안을 놓고 대학들의 의견이 분분하다"면서 "대교협은 연구와 모델 개발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책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내신 신뢰도를 어떻게 제고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대교협도 고민을 하고 있다"며 "입학처장과 상담교사단의 연계 기구를 통해 이 부분을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또 "대교협은 입시 업무를 관장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면서 "교육부와 자율적인 협의 조정을 해가되 향후 대교협이 구속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성민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05-12 오후 8:46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