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7개 대학들은 26일 이화여대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 대한 공동입장과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수시1학기 전형 폐지에 대한 논란이 예상되며 한동안 잠잠하던 학생선발자율권을 둘러싼 갈등도 또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7개 대학들은 수시1학기 전형 폐지에 대해 합격생들을 위한 제도적 여건이 갖춰지지 못한 상황에서 수시1학기 전형은 고등학교 교육을 파행시키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다고 폐지 이유를 밝혔다.
현선해 성균관대 입학처장은 "서울대가 수시1학기 모집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수시1학기 모집은 우수학생선발이라는 메리트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기 위해 대학의 이익을 포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현 처장은 이어 "폐지 시기가 2008학년도라 예고기간이 다소 짧을 수도 있지만 대입제도의 큰 변화가 있을 2008학년도에 적용해야 향후 입시제도의 변화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2008학년도부터는 고등학교 3학년 1학기까지의 수업이 모두 완료되고 성적산출이 종료되는 8월말 이후 원서접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고려대를 제외한 대학들은 정시모집에서 대학별로 학생부 또는 수능 성적 반영 비율을 낮추는 반면 대학별 고사 반영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이는 그동안 대학들이 학생선발자율권과 관련해 꾸준히 주장해온 것으로 기존 입장과 변함없음을 강조했다.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2008학년도 대학들의 대학별고사 반영비율은 10~20% 선이며 학생부의 경우 20~40%, 수능성적의 경우 40~60% 선이다.
김영수 서강대 입학처장은 "대학들이 학생부 반영 비율을 높일 수 없는 이유는 학력차가 존재하고 비교과영역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대학들은 여러 전형요소의 반영비율이 급격히 변화하지 않고 학생부 성적의 경우 2008학년도 입시제도의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