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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전통·교육·시설 법학 교육 최고봉
전임교원 수 2위, 법조인 배출 규모 4위..준비된 로스쿨 대학 '위풍당당'
‘세계와 미래를 향한 한양의 중심’에는 한양대의 간판학과 중 하나인 법대가 자리 잡고 있다. 1959년 정경대학 법률학과로 첫 발을 내딛은 뒤, 현재 한양대 법대는 명실상부한 법학교육의 최고봉으로 인정받고 있다.

로스쿨 도입이 임박하면서 대학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지만 일찌감치 로스쿨에 대비해온 한양대 법대는 준비된 로스쿨 대학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위풍당당’ 법학 하드웨어

법대 전임교수 수 전국 2위, 법조인 배출 규모 전국 4위, 총 2천5백평 규모의 법학관. 한양대 법대의 위용이 잘 드러나는 대목들이다. 한양대 법대는 법대로서 갖춰야 할 조건들이 모두 최상위권에 랭크돼 있어 ‘로스쿨 리스트’에 항상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양대 법대에는 모두 37명의 전임교수가 있다. 이 중 실무가 교원은 12명. 변호사 출신의 한충수·석광현 교수, 미국변호사를 지낸 박종보·이호영 교수, 헌법재판소 연구관 경력이 있는 정호경 교수, 외시 출신인 이재민 교수 등이 대표적인 실무가 교원들이다.

시설 면에서도 한양대 법대는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주축 건물인 제1·2법학관은 총 2천5백여평에 이른다.

강의 및 교육지원시설로 특화돼 있는 제1법학관은 강의실, 법학학술정보관, 세미나실, 스터디룸 등을 갖추고 있다.

제2법학관은 연구 및 행정시설로 특화돼 있으며 모의법정, 교수연구실, 법률상담실, 법학연구소 등이 위치하고 있다. 이 중 법대학생들 뿐 아니라 전 교직원에게 무료법률상담을 제공하는 법률상담실은 한양대 법대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1천여평 규모의 법대 고시반과 총4백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법대 기숙사 역시 남부럽지 않은 시설들이다. 특히 기숙사의 경우, 무료로 제공되고 있어 학생들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해주고 있다.

▲ 오는 12월 착공에 들어가는 제3법학관(2천7백평 규모).

■실용 학풍의 선두주자

로스쿨 도입의 주된 목적 중 하나는 실무형 법률가 양성이다. 사회가 다원화, 전문화 되면서 이에 적합한 변호사를 양성, 대국민 법률서비스를 향상시킨다는 것이 로스쿨의 근본 취지다.

이런 면에서 1997년부터 변호사 출신을 적극 영입, 국내 최초로 실무형 교육을 선보인 한양대 법대는 이미 로스쿨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양대 법대의 실용 학풍은 풍부한 실무형 교수진에 기인한다. 실무형 교수들이 많다보니 실용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커리큘럼이 가능하다.

그 대표적인 예는 정규원 교수가 맡고 있는 의료법 강의.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정 교수는 의료와 관련된 법률 문제를 교육할 때, 자신의 전문지식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법이론과 전문분야 지식이 결합된 만큼 강의는 보다 활기를 띨 수밖에 없다.

또 타 대학의 경우, 지적재산권법 강의는 한 교수가 모두 담당하지만 한양대 법대는 분야별로 담당 교수가 있다. 현재 특허분야는 윤선희 교수가, 저작권 분야는 박성호 교수가 담당하고 있다. 이 또한 실무형 교수 비율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국제화 시대에 맞춘 원어강좌도 활발해 영미법(이호영 교수), 국제경제법(이재민 교수), 상법세미나(장근영 교수) 등은 원어로 강좌가 진행되고 있다.

실용 학풍의 위력은 법대 학생들의 과외 활동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법대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고시공부와 도서관. 하지만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고 있는 한양대 법대생들은 법 지식과 이론을 실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갖고 있다.

“피고의 범죄사실이 인정되지 않으므로 피고에게 무죄를 선고한다.” 실제 법정과 별반 차이 없는 법정 분위기. 한양대 법대 학생들이 매년 열고 있는 모의재판의 한 광경이다. 법복을 갖춰 입고 열띤 공방을 벌이는 학생들을 보고 있으면 실제 재판장에 와 있는 생각이 든다.

현재 법대 내 학술 동아리 및 학회는 모두 15개 정도.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법학회, 21세기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지적재산권법 학회, 노동법 개선을 모색하는 ‘망치’ 노동법 학회, 법과 사회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진보법학’ 한울 등 다양한 학술 동아리와 학회에서 예비 법조인들은 꿈을 키우고 있다.

■법조인 배출 규모 ‘전국 4위’

법대 경쟁력을 평가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법조인 배출수. 한양대 법대는 설립 후 지금까지 총 7백72명의 법조인을 배출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 이어 전국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최근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가 발표한 4년간(2002~2005) 사법시험 합격자 수도 4위를 기록, 한양대 법대는 꾸준히 상위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양대 법대는 법조인 배출 규모 면에서만 상위권 수준이 아니다. 한양대 법대에서 최초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손용근 대법원 도서관장(71학번)을 비롯, 한양대 출신 법조인들 중에는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즐비하다. 손 관장은 75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대구지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지법 부장판사, 서울 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손 관장과 동기인 백현기 중소기업PL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은 사법시험 21회 출신. 정동기 현 대구지검 검사장(72학번)은 비록 학번은 백 위원장보다 아래지만 사법시험 18회 합격자로 법조계에서는 선배다.

차기 여성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추미애 전 국회의원은 한양대 법대 77학번이다.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을 지낸 김덕현 변호사는 추 전 의원과 동기다. 이밖에 한나라당 부대변인직을 역임한 김정훈 현 한나라당 의원은 83학번으로 한양대 법대 80년대 학번의 대표주자다.

한편 박상태 한국신용평가정보 대표이사(69학번), 서정호 해양수산부 기획관리실장 등은 비록 법조인 출신은 아니지만 한양대 법대 출신으로 사회 주요 인사들이다.

정성민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10-17 오전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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