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사회

목록
프린트 스크랩
제자 연구비 빼돌린 서울대 교수들 '덜미'
카드값 내거나 빚 갚는데 써...친척에 송금도
정부 또는 기업에서 받은 연구비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제자들의 계좌로 입금된 연구활동비를 회수해 유용했던 서울대 교수들이 덜미를 잡혔다.

감사원이 29일 발표한 ‘대학경쟁력 강화사업 추진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대 A교수는 지난 2007년부터 한국연구재단(구 한국과학재단) 등에 수탁한 연구비 중 연구보조원에게 지급된 연구활동비를 되돌려 받아 본인의 계좌에 이체한 후 자신의 카드 대금 결제 등에 사용했다.

B교수는 지도학생의 인건비를 자신의 빚을 갚는데 썼다. B교수는 지난 2005년 교수 겸 주식회사의 대표이사를 겸직하면서 옛 산업자원부에서 수탁한 사업 2건의 연구과제를 진행하면서 자신이 지도하는 학생들을 연구보조원으로 등록시키고 이들에게 지급된 인건비를 공동관리하게 하면서 이 가운데 일부를 빼내 자신의 채무 변제에 사용했다.

특히, B교수는 지도학생들이 인건비를 지급받을 통장, 도장 및 비밀번호를 자신이 채용한 업체 직원에게 맡기도록 하게 한 후 이 가운데 3000만원을 빼도록 지시하고 1천574만월을 자신의 금융기관 채무를 변제하는데 사용하고 나머지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처제에게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서울대 측에 이들 교수 2명에 대해 정직 처분을 요구했으며, 이와 유사한 수법으로 각각 1000만원과 650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C교수와 D교수에 대해서도 징계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한 교수들의 연구비 횡령 외에도 지출결의서를 허위작성해 업체에 대금 지급 후 이를 되돌려받아 횡령한 연구소 행정실장 교육행정주사 E씨 등에 대해서도 주의 조치를 내리라고 요구했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10-12-29 오후 9:43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