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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초점]입시 키워드는 ‘입학사정관제’
서울대·연세대 등 주요大 사정관제 확대·강화
대학들 “공정성·투명성 확보에 만전 기할 것”
시행 5년차를 맞은 ‘입학사정관제’ 열풍이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상위권 대학들의 특목고 출신 우대 의혹, 공정성·투명성 논란 등은 여전히 입학사정관제 확대에 앞서 우리 정부·대학들이 반드시 해결해야할 문제점으로 거론된다.

지난달 2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에 따르면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는 대학은 지난해 118곳(3만 6896명)에서 올해 122곳(4만 1250명)으로 늘어난다. 이는 전체 모집정원의 10.8%에 해당하는 수치로 10%이상의 인원이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선발되는 경우는 올해가 처음이다. 정부 주도 하에 입학사정관제가 삽시간에 입시의 핵으로 떠오른 것이다.

특히 연세대의 경우 2012학년도 입시에서 객관적 지표를 모두 배제한 입학사정관전형인 ‘창의인재 전형’을 신설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끈다. 연세대는 ‘창의인재 전형’에서 학생부·수능 등 정량적 지표를 빼고 △각종 업적자료 △추천서 △창의 에세이 △심층면접 등의 정성적 요소만으로 합격자를 가릴 방침이다. 연세대와 함께 건국대·서울대·이화여대·홍익대 등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도 올해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전격 확대·강화할 예정이다.

그러나 입학사정관제의 급속한 확대를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히 높기만 하다. 무엇보다 상위권 대학들의 특목고 출신 우대 의혹, 공정성·투명성 논란이 가장 거세다. 실제로 지난해 입학사정관제로 고려대에 입학한 학생 중 3분의 1, 서울대에 들어간 학생 중 4분의 1가량이 특목고 출신인 것으로 나타나 ‘입학사정관제를 가장한 특목고 우대가 아니냐’는 우려가 기우가 아님을 증명했다. 더불어 각 대학의 전임 입학사정관 수가 현저히 부족하다는 점도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

이에 따라 올해 각 대학들은 입학사정관제의 공정성·투명성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김동노 연세대 입학처장은 “연세대는 ‘창의 인재전형’에서 심층면접을 1시간 동안 진행해 수험생의 역량을 다양한 측면에서 충분히 검증할 방침”이라며 “1시간 동안 면접관과 토론을 하다보면, 수험생의 실력이 소상히 드러날 수밖에 없다. 사교육 시장의 암기식 면접 준비를 무력화함으로써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다면·심층적인 평가를 통해 입학사정관제의 투명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종욱 홍익대 입학관리본부장은 “홍익대의 경우 올해 입학사정관제 선발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다”며 “그동안 입학사정관제를 시행하면서 나타났던 허점을 보완하고, 앞서 공정성·투명성 확보를 위해 마련해 놓은 장치들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권섭 전남대 입학관리본부장 역시 “전남대는 입학사정관제 선발 인원을 지난해 8.2%에서 올해 12~13%정도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지난해 전남대는 수험생들이 제출한 자료의 표절 여부 등을 검사하는 ‘서류 검증 시스템’을 도입해 실제 적발 사례를 찾은 바 있다. 올해 입학사정관제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서류 검증 시스템’을 보다 확대·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0-12-30 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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