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2011년, 신묘년(辛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에도 원광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우리 원광대도 나날이 발전하는 대학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 동안 우리 원광대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무난하게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각오와 희망을 안고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종법사님을 위시한 선진 제위와 이사장님을 비롯하여 전임 총장님, 그리고 동문 및 교직원, 학생 여러분의 일심합력 결과이기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원광 가족 여러분!
저는 지난 연말 원광대의 제11대 총장으로 취임하여 첫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저는 종법사님의 ‘진정한 강자가 되자’라는 신년 법문으로 올 한해를 시작하자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우리 대학은 ‘강자’가 아니라 ‘약자’의 입장에 처해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재도약의 길을 찾아 ‘강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신입생 모집난, 경제적 불안정으로 인한 등록금 걱정, 외부 평가의 저조, 그리고 구성원들의 사기 저하 등 여러가지 난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떠한 위기와 어려움도 극복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오늘부터 우리 구성원들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힘을 모으고 함께 한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금년 한 해가 우리 대학이 재도약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지난 연말, 전국의 대학 교수들이 ‘장두노미(藏頭露尾)’를 지난 한 해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로 선정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 말은 ‘쫓기는 타조가 머리를 덤불 속에 숨겼지만 꼬리는 미처 숨기지 못해 쩔쩔매는 모습’을 표현한 중국 문학 작품의 내용으로, 지난해에 발생한 국내외의 여러 사건에 대하여 정치 지도자들이 진실을 감추기에 급급한 모습을 비유한 내용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장두노미’는 새해에 우리 대학 모든 구성원이 반드시 유념해야 할 화두이기도 합니다. 금년 한해에는 우리 대학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약점들을 감추지 아니하고 솔직하게 찾아내서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고칠 것은 고쳐서 바로잡아 나가야 합니다. 변화는 우리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데에서 시작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과정은 우리 구성원 모두가 “위법망구(爲法忘軀) 위공망사(爲公忘私)”의 원불교 정신으로 힘을 합하고 구성원 모두의 총의를 모아 원광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동참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 길만이 우리가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는 첩경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원광대 학생 여러분!
여러분들은 미래 사회의 주인공들입니다. 그러기에 저는 여러분들에게 다음과 같은 당부를 하고자 합니다. 학생들이 자기의 방향을 설정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면서 4년간의 대학생활을 허송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각자가 자신의 장점과 특성을 파악하여 목표를 설정하고, 스스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미리 미리 챙기면서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졸업 후에는 반드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학생 여러분들이 새해에는 반드시 자신만의 비전을 설정하고 강인한 도전정신으로 성실하게 미래를 준비할 것을 부탁합니다. 여러분의 준비에 필요한 사항은 학교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원광 가족 여러분, 우리 올 한해 동안 원광대의 건학정신과 교훈을 지표로 삼아 신묘년 토끼 해에 토끼가 깡총 뛰어 오르듯이 우리 학교 재도약의 기틀을 다집시다. 그리하여 진정한 강자가 되고, 도덕대학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그동안의 모든 우려와 불안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각오로 다시 시작합시다.
새해에도 원광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법신불 사은의 은혜가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신묘년 새해 아침 원광대학교 총장 정세현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