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묘년(辛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늘 기쁨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 사회는 교육을 중요시하는 것 같지만 고등교육비 중에서 공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OECD 국가 중에서 꼴찌 인 것을 보면 꼭 그렇지는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교사를 길러내는 교육대학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과학자를 길러내는 과기대와는 비교할 수가 없고 심지어 일반 국립대에 비해서도 열악한 편입니다. 교수 법정 정원 대비 확보율이 일반 국립대에 비해서 아주 낮은 것이 그 한 예입니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광주교육대학교는 70여년 동안 지역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으로서 그리고 나아가 우리교육의 미래를 창조하는 대학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습니다. 미래는 우리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블루오션입니다. 광주교육대학교는 우리의 미래시민들이 블루오션을 찾아가는 길목을 밝힐 이 땅의 스승을 길러내기 위해 2011년 한 해 동안 다음의 일을 이루고자 합니다.
미래선도형 초등교원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 개편, e-프로세스 폴리오(GNUE-EPP) 가동, 박사과정 개설, 대학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 역사 복원, 릴레이장학금 확충 작업을 이루어내겠습니다.
첫째, 2009개정 교육과정 및 학교 현장의 요구에 부응할 뿐만 아니라 미래 초등교육에 적합한 교사가 배출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교육과정 개편을 이루어내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대학교에 입학하여 졸업할 때까지 대학 내에서뿐만 아니라 대학 밖에서 배우고 체험한 모든 것을 기록하도록 하는 GNUE-EPP를 정착시키겠습니다. 이 시스템은 전국대학 중에서는 최초로 도입하는 제도로 교대생들이 4년간 성장해온 것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회가 인재를 채용하고자 할 때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올 해는 박사과정이 꼭 개설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는 우리대학의 힘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전국교육대학교가 힘을 모아야 하는 일입니다. 박사과정 개설을 통해 초등교사의 높은 학구열을 충족시키고 나아가 초등교육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넷째,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 주동으로 인해 폐교되었던 광주교대의 전신인 전남사범의 역사를 복원함으로써 미래교사들이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며 시대의 스승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사 복원작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다섯째, 릴레이장학금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도 재정적 어려움을 겪지 않고 학업에 열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장학금 기증자가 원금을 학생에게 직접 전달하도록 하고, 받은 학생은 취업후 그 사랑을 후배에게 다시 이어가도록 하는 신개념 장학금인 릴레이장학금은 우리 사회의 기부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음으로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를 밝혀가기 위해 국제문화예술교육센터의 실질적 운영 시작, 교육 동서교류의 장 마련, 남북교육대학교 교류 기초 작업, 세계 다른 대학과 함께 공동학위 및 교사자격증을 줄 수 있는 공동학위 프로그램 신설 준비 등을 하겠습니다.
첫째, 올 해는 국제문화예술교육센터 내에 아세안 10개국의 문화예술교육관을 유치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시작함으로써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 걸맞는 미래시민이 양성되도록 함과 동시에 아시아문화교육교류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동서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광주교대와 부산교대 학생교류를 실시하겠습니다. 미래 교사 한 명의 교류는 그 교사가 담당할 천여명의 학생의 눈을 새롭게 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한민족의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남북교육대학교 교류를 위한 초석을 놓고자 합니다. 남북교육대학교의 만남은 남과북의 초등교육뿐만 아니라 상호이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끝으로 지역교육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우리대학 캠퍼스가 초중등학생들의 창의체험학습장이 될 수 있도록 독도 체험관 유치, 녹색식생활 체험관 활성화, 박물관학교 활성화, 광주교대곡성교육문화센터 활성화 등을 시도하고자 합니다. 특히 곡성교육문화센터에서는 곡성교육청과의 공동 프로그램 운영, 창의상상력 캠프 운영, 도깨비 상상 마을 운영 등과 같은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광주교육대학교가 초중등학생의 교육공간으로서, 그리고 지역민의 평생학습시설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교육 핵심 기관으로 뿌리내리고자 합니다.
광주교육대학교 박남기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