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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총장선출 앞둔 대학은?
포스텍·부산대 등 올해 30여 곳 총장임기 ‘만료’
대다수 연임 제한 없어 … 선출제도 정비하기도
2011년 한 해 동안 30여 명에 달하는 대학 총장들의 임기가 종료된다. 이에 따라 해당 대학들은 올 해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준비 작업, 새 리더 취임 후 변화 등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게 될 전망이다. 더불어 현 총장이 또 한 번의 임기를 시작,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대학들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30여개 대학 현 총장 임기 ‘만료’

지난해 12월 22~26일 본지가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1년 현 총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곳은 총 30여 곳이다. <표 참조> 특히 신학기 시작을 앞둔 2·8월 가장 많은 대학의 총장이 교체될 예정이다.

■표-2011년 신임 총장 선임하는 대학들(대학명 가나다 순)
대학현 총장현 총장 임기 종료 시점차기 총장 임기연임 제한선출 방식
강릉원주대한송2011.07.012011.07.02~2015.07.01  없음직선제
건양대김희수2011.01.312011.02.01~2015.01.31없음임명제
경남대박재규2011.02.072011.02.08~2015.02.07없음간선제
경상대하우송2011.12.112011.12.12~2015.12.11없음직선제
고려대이기수2011.02.282011.03.01~2015.02.28없음간선제
금강대성낙승2011.02.072011.02.08~2015.02.07없음임명제
대구교대손석락2011.12.022011.12.03~2015.12.02없음직선제
동국대오영교2011.02.282011.03.01~2015.02.28없음간선제
동서대박동순2011.02.282011.03.01~2015.02.28 없음임명제
배재대정순훈2011.02.282011.03.01~2015.02.28 없음간선제
부산대김인세2011.08.312011.09.01~2015.08.31없음직선제
부산외대유선규2011.02.282011.03.02~2015.02.28 없음간선제
서울과학기술대노준형2011.10.152011.10.16~2015.10.15없음직선제
서울교대송광용2011.08.012011.08.02~2015.08.01불가직선제
서울시립대이상범2011.04.302011.05.01~2015.04.30없음직선제
성균관대서정돈2011.02.192011.02.20~2015.02.19없음간선제
성신여대심화진2011.08.092011.08.10~2015.08.09없음임명제
안동대이희재2011.05.282011.05.29~2015.05.28없음직선제
우석대라종일2011.03.252011.03.26~2015.03.25없음임명제
조선대전호종2011.11.092011.11.10~2015.11.09없음직선제
중부대최희선2011.02.282011.03.01~2015.02.28없음임명제
창원대박성호2011.05.282011.05.29~2015.05.28없음직선제
칼빈대길자연2011.12.042011.12.05~2015.12.04없음임명제
포스텍백성기2011.08.312011.09.01~2015.08.31없음간선제
한국산업기술대최준영2011.09.092011.09.10~2015.09.09없음임명제
협성대최문자2011.05.312011.06.01~2015.05.31없음임명제
UNIST조무제2011.08.312011.09.01~2015.08.31논의 중


이에 따라 상반기인 △1월에는 김희수 건양대 총장 △2월에는 박재규 경남대 총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 성낙승 금강대 총장, 오영교 동국대 총장, 박동순 동서대 총장, 정순훈 배재대 총장, 유선규 부산외대 총장, 서정돈 성균관대 총장, 최희선 중부대 총장 △3월에는 라종일 우석대 총장 △4월에는 이상범 서울시립대 총장 △5월에는 이희재 안동대 총장, 박성호 창원대 총장, 최문자 협성대 총장 등의 임기가 종료된다.

또 하반기인 △7월에는 한송 강릉원주대 총장 △8월에는 김인세 부산대 총장, 송광용 서울교대 총장,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백성기 포스텍 총장, 조무제 UNIST 총장 △9월에는 최준영 한국산업기술대 총장 △10월에는 노준형 서울과학기술대 총장 △11월에는 전호종 조선대 총장 △12월에는 하우송 경상대 총장, 손석락 대구교대 총장, 길자연 칼빈대 총장 등이 4년의 임기를 마무리 짓게 될 예정이다.

■현 총장 연임 가능성도 열려 있어

임기 만료와 함께 또 한 번의 임기를 시작하는 총장들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현 총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대학 중 서울교대를 제외한 모든 곳이 전임 총장의 연임 가능성을 열어뒀고, 학교의 일관된 발전을 위해 한 명의 뛰어난 리더가 장기간 재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인식이 꾸준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2월 임기 만료를 앞둔 박재규 경남대 총장은 지난해 12월 16일 연임이 확정, 오는 2015년까지 다시 한 번 대학 발전을 이끌게 됐다. 특히 박 총장은 새 임기를 포함해 총 7번 연임하는 국내 ‘최장수’ 총장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경남대 법인 관계자는 “현재 지방대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발전을 꾀하려면 오랜 시간 동안 충분히 역량을 검증받은 리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박 총장이 연임하는 게 좋다는 데 이사 전원이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이천수 대진대 총장, 박철 한국외대 총장, 정상운 성결대 총장, 이남식 전주대 총장, 김승태 안양대 총장, 서거석 전북대 총장, 여준구 한국항공대 총장, 서남표 KAIST 총장 등이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수도권 한 대학 보직교수는 “총장이 연임할 경우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며 “열정과 능력을 갖춘 총장의 재임은 대학 발전을 위해 적극 장려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조선대 등은 총장 선출 제도 ‘정비’

현 총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제도 정비에 팔을 걷는 대학들도 있다. 올해 차기 총장을 선임하는 대학 중엔 조선대의 제도 정비 작업이 가장 활발하다.

조선대는 지난 1992년 직선제를 도입, 현 전호종 총장까지 구성원 직접선거를 통해 총장을 선출해 왔다. 그러나 2년여 전부터 학내에서 직선제 폐지·보완에 대한 논의가 있어 왔고, 지난해 12월 열린 이사회에서 ‘총장 선출 방안 마련을 위한 소위원회(이하 위원회)’ 구성이 확정됐다. 위원회는 이사 3인, 조선대 구성원 4인 등 총 7인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논의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총장 선출 제도를 도출하게 된다.

위원회 구성이 확정되기에 앞서 조선대 구성원들은 새로운 총장 선출 방식으로 ‘직·간선 혼합형’이 적합하다는 데 뜻을 모은 바 있다. 조선대 구성원들이 합의한 ‘직·간선 혼합형’은 △1단계: 총장 후보자 개방형 공모 △2단계: 간접선거인단,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의 총장 후보자 검증 및 후보 압축 △3단계: 압축된 후보들에 대한 직접선거 및 이사회에 최다 득표자 추천 △4단계: 이사회 최종 임명 등 총 4단계에 걸쳐 총장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김수중 조선대 대학자치운영협의회장은 “이사회에 구성원 합의안인 ‘직·간선 혼합형’ 제도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으나, 아직 답변은 듣지 못했다. 위원회가 구성되면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직·간선 혼합형’은 직선제의 단점들을 보완하면서 총장 선출과정에 구성원들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할 수 있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1-01-04 오전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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