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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일부 직원, 욕설·막말 ‘파문’
‘해고’ 비정규직 노동자들 농성서 기자에게 폭언 등

3일 시작된 홍익대 총장실 점거 사태에서 직원들의 욕설·막말이 논란이 됐다. 직원들의 막말은 홍익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30분 경 장영태 총장이 휠체어를 타고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직원들과 노조원 사이에 격렬한 육탄전이 발생했다.

사무처 A직원이 B기자에게 ‘개XX’라고 욕을 하며, 수차례 가격을 했다.

B기자는 상황이 정리된 후 사무처 관계자에게 “해당 직원을 당장 찾아내라”고 했으며, 관계자는 “혼란한 상황 중 누가 때렸는지, 또 실제로 때렸는지 어떻게 아느냐”고 반문했다.

▶지난 3일 홍익대 총장실 부근에서 A교직원과 B기자 간 다툼이 벌어졌다.

이에 B기자는 “기자에게 욕설을 하고 때리는 일이 어디 있느냐, 학교 측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는 못할망정 이건 무슨 행태냐”고 따졌고, A교직원은 “기자면 다야”라고 소리를 지르며 두 사람 사이에 거센 몸싸움이 벌어졌다. 실랑이가 계속 벌어지는 와중에 한 노조원이 소화기를 들고 가격하려다가 다른 노조원들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

이어 오후 7시경엔 사무처 C직원이 욕설을 했다. 홍익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층 사무처에서 항의를 하는 도중에 일어난 일이었다. C직원은 ‘아, 씨X’ ,‘개XX들아’등 수차례 비속어를 남발했고, 주위 사람들을 거칠게 밀치며 현장을 빠져나갔다. 그는 얼마 전 홍익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빨갱이’라는 욕설까지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직원의 욕설과 막말은 하루 이틀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12월 2일 홍익대 노조 출범식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학교 측 관계자들은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공공노조 관계자들에게 “평생 가난하게 살아라”, “아줌마들 팔아서 노동 운동하냐”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학교 측에서 비디오로 노조 출범식을 촬영했고 노조 측이 항의하자 입에 담기 어려운 말들을 했다.

▶지난해 12월 2일 홍익대 비정규직 노동자 노조 설립 시 홍익대 측에서 비디오 채증과 함께 욕설과 막말을 했다. (사진제공 : 서울서부비정규센터 준비모임) 

이숙희 공공노조 홍익대 분회장은 “당시 비난의 말들을 들으면서 무척 서글펐다”며 “우리가 왜 무시당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duncan21@unn.net) | 입력 : 11-01-03 오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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