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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야독의 만학도, 수석 졸업 화제
낮에는 공부, 밤에는 직장생활하는 열정 보여
공부도 때가 있다는 것, 후배들에게 알리고파
칠전팔기의 40대 만학도가 평점 평균 4.5 만점으로 수석 졸업의 영예를 안아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오는 16일 2005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문학사를 취득하는 배재대 윤재군(일본학)씨.

경남 함양이 고향인 윤씨는 가정형편상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울산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1996년 대전으로 옮겨 학원차량을 운행하는 일을 시작했다. 학원차량을 운행하면서 틈틈이 일본어 공부를 해왔던 윤씨는 형편상 대학진학이 어려워 일본의 호세대학방송통신대에 진학했다. 하지만 교재를 우편으로 받고 인터넷과 방송으로 수업받기가 여간 어렵지가 않아 1년만에 포기했다.

하지만 다니던 영어학원 원장은 대학진학을 권유하면서 등록금도 지원해 줬고 윤씨는 200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외국어우수자로 배재대 일본학과에 진학하는 기쁨을 얻게 됐다.

이렇게 진학 후 낮에는 공부하며, 밤에는 자정 넘게 학원을 관리하는 주경야독 생활을 4년간 계속했던 윤씨.

졸업소감을 대해 묻자 윤씨는 “우선 너무 기쁘고 늦게 시작한 공부인 만큼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며 “3학년 때와 4학년 때 동료 학우들과 함께 자매대학인 일본 동경경제대를 방문해 일본문화를 체험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 “너무 늦게 시작한 공부로 인해 제대로 꿈을 펼칠 수 없었던 점이 아쉬움”이라며 “공부도 때가 있는 만큼 기회가 주어졌을 때 후배들이 열심히 해 능력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방성용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02-06 오후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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