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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비정규직 점거 농성 3일차
학교 측과는 여전히 협상 안 돼 … 농성 장기화될 듯
홍익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학교 측의 해고 조치에 대항해 시작한 농성이 3일차를 맞았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이하 공공노조) 서부지부 홍익대 분회 조합원 200여 명은 5일 오전 9시 현재 학내 문헌관 1층 사무처를 점거, 농성을 이어 나가고 있다. 여전히 홍익대 본부 측과는 어떠한 협상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앞서 지난 3일 공공노조 홍익대 조합원들은 대학 측의 일방적인 해고 조치에 대항해 총장실 점거 농성에 돌입한 바 있다. 이들에 의하면 홍익대는 최근 용역업체 2곳에 최저 임금에도 못 미치는 용역비 단가로 3개월만 계약을 연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용역 업체는 입찰 포기 결정을 내렸고, 업체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170여 명이 해고처리 됐다.

이숙희 공공노조 홍익대 분회장은 “사태가 언제 마무리 될지 예상할 수 없다”며 “우리는 홍익대가 고용 승계, 노동 조건 개선 등에 합의할 때까지 농성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홍익대는 노동자들과의 직접 협상을 거부하고 있어, 양 측이 협의점을 찾는 데는 다소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성표 사무처장은 “용역업체를 통한 간접 고용이었기 때문에 노동자들과 직접적으로 협상할 책임이 대학에는 없다”며 “우리는 노동자들을 해고한 적이 없다. 단지 용역업체와의 계약 기간이 만료된 것 뿐”이라고 말했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1-01-05 오전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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