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1시 동국대 본관 앞에는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이하 민단협), 전국교수노동조합, 한국산업사회학회 학술단체협의회(이하 학단협) 등 회원 20여 명이 모여 강정구 교수 직위해제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돈문 가톨릭대 교수(사회), 손우철 서강대 교수(정치), 조희연 학단협 대표, 김세균 민교협 상임대표, 서관모 충북대 교수(사회)등이 참석했다.
손우철 서강대 교수(정치)는 “아직도 사상의 자유가 사법적 잣대가 된다는 현실이 너무 참담하다”며 “이 사건은 역사적 전례가 되어 앞으로도 하나의 틀로 작용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동국대가 내세우는 불교의 자비정신이 바로 이런 것인지 학교에 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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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구 동국대 교수(사회) |
조희연 학단협 공동대표는 “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사학이 이렇게 허약한 줄 몰랐다”며 “동국대 자체의 성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고 이번 결정을 한탄했다.
앞으로의 입장에 대해 김세균 민교협 공동대표는 “상공회의소 부회장이 발언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이 든다”며 “오는 14일 오전 상공회의소를 찾아가 항의집회를 하고 전국 교수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도 벌일 것이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바라본 한 동국대 관계자는 “강교수 직위해제에 대해 동국대 내부에선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결국 학교는 전체 구성원의 이익과 입장을 대변해야 하므로 이번 결정은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현재 강정구 교수는 이번 결정에 대한 위법 가처분신청을 탄원서 등과 함께 오는 14일 오전에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