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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농성 현장에 후원 이어져
대학생부터 영화배우까지 … 생필품·난방용품 등 전달
대학 측의 해고 조치에 대항,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홍익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홍익대 재학생·졸업생들에 이어 일반 시민, 영화배우, 초등학생까지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농성장을 방문하거나 물품·성금을 후원하고 나섰다.

지난 5일 커피·라면·생수 등을 들고 농성장을 찾은 홍익대 학생들은 “청소노동자 분들의 열악한 상황보다, 학교 이미지에만 신경 쓰는 학내 분위기가 더욱 안타깝다”며 “추운 날씨에 고생하시는 청소노동자 분들을 위해 필요한 물품들을 지원하게 됐다”고 했다.

또 다른 재학생은 “청소노동자 분들은 얼마 전까지 우리 학교를 열심히 청소하시던 분들이었다. 정말 도움이 되고 싶어 농성장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영화배우 김여진씨는 지난 6일 50만원을 후원했고 7일에는 직접 농성장을 방문했다. 직접 시장에서 구입한 밑반찬으로 노조원들과 식사를 같이 하며 대화를 나눴다. 김씨는 ‘너무 늦게 돌아봤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렇게 힘든 싸움을 대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알게 되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꼭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하겠습니다’는 메모를 남겼다. 또 자신의 블로그에 청소노동자들의 어려운 점에 공감하는 글을 적기도 했다.

이어 지난 8일 오전에는 마포지역 초등학생 6명이 농성에 방문, 노동자들에게 빵 10개와 현금 1만원을 전달했다. 이숙희 공공노조 홍익대 분회장은 “초등학생들이 먼 곳에서 찾아와 고사리 손으로 가져온 것들을 주는데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농성장에는 시민들이 보낸 쌀, 전기히터, 음료수, 과일, 이불, 핫팩 등이 속속 전달되고 있다. 이숙희 분회장은 “홍익대 재학생, 졸업생, 성미산 주민, 덕성여대 청소노동자, 이화여대 학생, 연세대 사회대 학생회, 진보신당, 각 사회단체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곳에서 물품과 성금을 보내주셨다”며 “관심과 후원에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홍익대 노조는 ‘홍대 청소노동자 집단해고는 철회되어야합니다’라는 제목으로 DAUM 아고라에 청원중이다. 지난 4일 청원을 시작한 이후 10일 현재까지 4191명이 서명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재홍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1-01-10 오후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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