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기술대(총장 최준영) 총학생회가 17일 등록금 동결과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 재구성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산기대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 200여명은 오후 4시부터 학교 앞 대형마트부터 후문까지 피켓을 들고 2km 가량을 행진하며 등심위 재구성을 촉구했다. 또한 박민철 총학생회장은 학교 후문 앞에서 1시간여 동안 석고대죄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총학생회 윤형식 운영국장은 “등심위는 학생 2명, 교직원 3명, 외부인사 2명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지난 12일 열린 1차 회의에서 간사와 서기 명목으로 학교측 관계자 2명이 추가로 들어왔다”며 “형평성에 어긋난 처사”라고 밝혔다.
이에 총학생회는 "학생 대 학교 측 위원 구성을 2 대2 또는 3 대3으로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오후 5시부터 등심위 2차 회의도 열렸다. 학교측은 2011학년도 등록금 3.8% 인상안을 회의 안건으로 제시한 가운데 총학생회는 동결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우선 등심위가 공평하게 구성돼야 제대로 된 등록금 협상을 할 수 있다”며 “학교측에 등심위 재구성을 요구했고 교육과학기술부에도 민원을 제기했다. 오늘 결과를 보고 후속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학교측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학교 관계자는 “등심위 구성에 법적 하자가 없고, 간사와 서기는 의결권이 없어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