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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총회]등록금 동결 방침...대학들 불만 ‘표출’
교과부장관 참석 대교협 정기총회서 불만 이어져
“등심위 구성해 5.1% 내에서 자율 결정하라더니”
[부산 = 신하영 기자] 정부의 등록금 동결 방침에 대한 대학들의 불만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서 표출됐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직접 정기총회에 참석해 동결을 요청했지만, 정부와 대학 간 시각 차를 드러냈다.

20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교협 총회에선 등록금 문제가 최대 이슈였다. 20일 열린 특별위원회 분과회의에선 정부의 등록금 동결 방침에 대한 대학들의 불만이 표출됐다. 3년째 계속되는 등록금 동결 요구를 따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불만은 21일 11시부터 진행된 ‘교과부 장관과의 대화’에서도 불거졌다. 이성우 대교협 대학자율화추진위원장(국민대 총장)은 “정부의 물가 상승 우려에는 공감하지만, 등록금 인상 동결이나 3% 이내 인상 요구는 등록금 상한제 도입 취지에 반하는 것”이라며 “각 대학이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통해 상한선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교협 국공립대학발전위원회 위원장인 장병집 충주대 총장도 “대학 등록금이 물가 상승요인이라는 데 공감하지만, 올해 공무원 임금이 5.1% 인상되면서 인건비 상승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공공요금 인상이나 시간강사 강의료 인상 등 재정 압박이 심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이주호 장관은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을 실현하는 차원에서 교과부·대교협·대학 간 파트너십을 이용해 등록금 동결을 요청 드리는 것”이라며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을 두 배로 확대하고, 대학이 등록금 외 재정 확충 요소를 다변화 할 수 있도록 대학 관련 규제를 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관의 이 같은 답변에도 등록금 인상 자제 요구에 대한 불만이 이어졌다. 최호준 경기대 총장은 “정부가 등록금 동결 방침을 정하기 전에 대교협을 통해 대학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등심위를 구성해 5.1% 안에서 인상률을 자율 결정하라더니, 지금은 될 수 있으면 올리지 말라고 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11-01-21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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