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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선교사촌’, 최고 영화 촬영지로 꼽혀
대전시, 영화, 드라마 제작자에 보내는 포토레터에 추천



대전 한남대 선교사촌이 대전시가 영화, 드라마 제작자 등에게 보내는 포토레터에 추천돼 주목받고 있다.

23일 한남대에 따르면 선교사촌은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한남대 캠퍼스 내에 있는 것으로 종교적, 건축학적,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곳은 52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생태숲과 서양건축.동양건축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선교사촌은 1950년대 대전을 비롯한 충남 지역에서 활동하던 선교사들이 거주하기 위해 1955∼58년에 건축한 선교사 사택들이 군락을 이뤘던 마을로 ‘오정골 선교사촌’으로 불렸다.

현재 한남대 선교사촌은 1955년에 지어진 ‘인돈 학술원’을 주축으로 7개 동의 건물이 하나의 마을처럼 구성돼 있다.

중앙에는 채소밭이 있고 이를 중심으로 입구 쪽으로 순수 한옥으로 지어진 관리동 1채와 동.서양 절충식으로 돼 있는 3개 동의 건물 및 양옥 3채가 ㄷ자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건물은 한때 소멸될 위기에 처해있었다. 언론인, 법조인, 종교 시민 운동가들의 도움으로 한남대가 매입, 문화재자료 제 44호로 지정돼 영구 보존하게 됐다.  또 건축 문화의 해인 1999년에는 ‘좋은 건축물 40선’에 인돈학술원이 선정되기도 했다.

인돈학술원 주변은 40∼50년생 아름드리 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고 솔부엉이 새매 소쩍새 등 52종의 조류가 살고 있을 정도로 보존가치가 높은 도심 속의 ‘소생물권’(Biotope) 지역이다.

김형태 한남대 총장은 “이번 영화 촬영지로 추천되면서 선교사촌의 역사성과 생태적, 건축적 가치가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며 “선교사촌을 더욱 신경 써서 잘 보존하고 가꾸겠다”고 말했다.

홍여진 기자 (dike@unn.net) | 입력 : 11-01-24 오전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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