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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차 총장들 “전력질주 12개월”
신임은 시스템 개편, 연임은 연속성에 역점
“지속적 성장 기틀 마련에 최선을” 다짐도
지난해 1분기, 가슴 벅찬 출발선에 섰던 총장들이 어느덧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대학의 생사가 결정될 중대 시점에 리더가 된 만큼, 취임 후 1년간 총장들은 학교 안팎에서 숨 가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현재 취임 1년차 총장들은 지난 시간을 바탕으로 남은 임기 동안도 대학의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쏟겠다는 다짐을 내비치고 있다.

■취임 1년차 16명 … 연임 5명도 포함

본지가 지난달 24~27일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취임 1주년을 맞는 총장은 총 16명이다. <표 참조>

■표-취임1년차 총장들
구분대학총장임기 시작일
일반대학고신대김성수(연임)2010.02.11
군산대채정룡2010.03.01
명신대이윤주2010.03.24
목포대고석규2010.03.01
성결대정상운(연임)2010.03.29
영동대송재성2010.02.01
용인대김정행(연임)2010.02.22
제주대허향진2010.02.15
한국외대박철(연임)2010.03.01
전문대학경남도립거창대학이병호2010.03.10
경남정보대학황일주2010.03.04
대구산업정보대학구관서2010.01.14
부산정보대학서용범2010.02.01
원격대학국제디지털대박영규2010.03.01
대구사이버대이영세(연임)2010.03.01
서울사이버대이재웅2010.02.24

우선 4년제 일반대학에선 △김성수 고신대 총장 △채정룡 군산대 총장 △이윤주 명신대 총장 △고석규 목포대 총장 △정상운 성결대 총장 △송재성 영동대 총장 △김정행 용인대 총장 △허향진 제주대 총장 △박철 한국외대 총장 등 총 9명이 취임 1년차 총장이 됐다.

또 전문대학에선 △이병호 경남도립거창대학 총장 △황일주 경남정보대학 총장 △구관서 대구산업정보대학 총장 △서용범 부산정보대학 총장 등 4명, 원격대학에선 △박영규 국제디지털대 총장 △이영세 대구사이버대 총장 △이재웅 서울사이버대 총장 등 3명이 올해 1~3월 취임 1주년을 맞는다.

특히 이 중 김성수 총장, 정상운 총장, 김정행 총장, 박철 총장, 이영세 총장 등 5명은 연임에 성공해 새 임기 1년을 보낸 총장들이어서 눈길을 끈다. 올해 1분기 취임 1주년을 맞는 총장들 상당수가 연임, 장수 총장이 증가하는 최근 대학가의 추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인사 시스템 개편

취임 1년차 총장들은 지난 한 해 동안 행정조직 개편, 발전계획 수립·실행 등으로 숨 가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특히 첫 임기를 시작한 신임 총장들은 대학 인사 시스템 전반을 새롭게 세우는 데 가장 집중적인 노력을 쏟았다.

채정룡 총장은 지난해 11월, 군산대의 교원인사제도를 20년 만에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이에 따라 군산대는 올해부터 교원 신규 임용 시 강의심사 평가를 기존 20%에서 30%로 확대 반영하고, 어학 필기시험을 치른다. 또 동일 직급 재임용을 1회로 제한하는 것은 물론, 테뉴어 교수 심사 기준을 한국연구재단 등재지급 연구실적 연평균 50% 이상으로 전격 강화하게 된다.

채 총장은 “교원 인사제도 개편으로 군산대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사 구조의 선진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향진 총장도 지난해 5월 △직무역량평가제 △부서 책임자 드래프트제 △희망 근무부서 지원제 △성과급 평가시스템 혁신 등 4가지의 새로운 인사관리 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부서 책임자 드래프트제’는 지금까지 대학 본부에서 각종 인사를 일괄적으로 조정·배치하던 방식을 변경, 각 부서 장(처장·국장·단장·본부장)과의 협의를 통해 직원을 배치하는 제도로 주목받았다.

허 총장은 “부서 책임자 드래프트제를 통해 각 부서의 특성에 부합하는 인재를 투입, 조직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새로운 인사·평가 방안이 직원 개개인의 능력·사기 제고, 대학행정 전문화 등을 이끌어 제주대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임 최대 강점은 ‘연속성’

이전 임기 중 시스템 개편을 마무리한 연임 총장들은 앞서 계획·추진해온 사업들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는 데 역점을 뒀다. 특히 연임 총장들 대부분은 새 임기 1년간 이전에 착수한 사업들에 대한 결실을 맺으며 보람을 맛봤다. 한 총장이 연임할 경우 노릴 수 있는 최대 강점인 ‘연속성’을 살리는 데 성공한 것이다.

정상운 총장은 지난해 9월 2년여의 노력 끝에 건축면적 2108.17m²(637.74평), 연면적 1만3167.89m²(3983.14평)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새 학술정보관을 개관했다. 특히 성결대는 신축 학술정보관에 전국 대학 최초로 ‘자동서고 시스템’을 구비해 서고 공간 활용의 효율화, 이용자의 편리성 제고 등을 꾀함으로써 호평을 받았다.

정상운 총장은 “학술정보관 신축은 지난 임기 중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 중 하나다. 연임으로 학술정보관 개관이라는 결실까지 맛보게 돼 기쁘다”며 “여러모로 지원해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연임한 박철 총장 역시 지난 임기 중 계획·추진한 사업들을 하나 둘씩 마무리 지어 가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외대에선 박 총장이 임기 초부터 진행해 온 캠퍼스 시설 확충, 리모델링 작업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외대는 오는 8월까지 서울캠퍼스의 경우 대학원 건물 리모델링, 지하캠퍼스 조성, 용인캠퍼스의 경우 제2기숙사 신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외대는 서울캠퍼스 법학관, 국제학사 등을 개관했고 송도캠퍼스 건립도 확정한 바 있다.

박 총장은 “모교 발전을 위해 일하고, 모교가 성장해 가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서울·용인캠퍼스 리모델링은 한국외대 백년대계의 핵심 사안이다.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꾸준한 정성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적 성장 기틀 마련에 최선을”

취임 1주년을 맞은 총장들은 앞으로의 임기 동안 대학이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쏟겠다는 각오를 내보였다. 임기 중 대학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고석규 총장은 “앞으로의 임기 동안 목포대·지역사회의 숙원인 의과대학 유치, 대학병원 건립을 이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남지역의 열악한 보건의료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세 총장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2000만 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구사이버대는 올해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한 ‘DCU M-campus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는 ‘DCU M-campus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스마트 TV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대구사이버대의 지속적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구관서 총장은 “임기 중 대구산업정보대학의 특성화 기반을 다지겠다. 특히 보건복지, 웰빙, 휴먼케어 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부터 평가시스템 개선,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앞으로의 임기 동안 △채정룡 총장은 새만금캠퍼스 조성 △허향진 총장은 발전기금 1000억원 이상 달성 △박영규 총장은 사이버대학원 설립 등에 역점을 두고, 대학 발전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1-02-07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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