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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 어려운 학생 비행 가능성 높다
이순래 원광대 교수 ‘생활긴장과 비행 연구’ 논문서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일수록 비행 소년이 될 가능성이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이순래 원광대 교수의 ‘생활 긴장이 소년 비행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여러 요소 중 ‘학교 긴장’이 비행 가능성과의 상관관계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중2 학생들과 학부모 2756명을 설문해 회귀분석 방법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다.

이 교수가 개념 정의한 ‘생활 긴장’이란 주변인들이 청소년들의 기대대로 대해주지 않는 현상을 가리킨다. 이번 연구에서는 학교 긴장을 비롯해 △‘부모 긴장’ △‘친구 긴장’ △‘외모 긴장’ △‘목표 실패’ △‘분노 감정’ 등 모두 6가지 변수를 적용했다.

연구에 의하면 학교 긴장 지수가 높은 경우, 즉 규정이나 교칙 등에 적응하기 어렵거나 학교 공부를 따라갈 수 없을 때 또는 교사와 불화를 겪으면 비행 청소년이 되기 쉽다. 특히 실업계나 중소도시 소재 학교 학생들일수록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일상 생활에서 분노에 휩싸이는 경우가 잦거나 외모 문제, 부모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학생들 역시 비행 청소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됐다.

이 교수는 논문에서 “연구 결과는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학생간 극심한 경쟁을 유발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데 소홀했음을 보여준다”며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삶의 목표를 제시하고 실패에 따른 좌절감을 극복하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1-02-05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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