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관북지방(마천령 북쪽 즉 지금의 함경북도 지방)에 임연수(林延壽)라는 사람이 고기잡이를 생업으로 하며 살고 있었는데 특히 그가 이 물고기를 잘 낚았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사람의 이름을 따서 고기 이름을 ‘임연수’라 부르기 시작하였는데 뒤에 임연수어(林延壽魚)로 굳어졌다고 한다. 지금은 이 고기를 지방에 따라 ‘이면수’라든가 ‘이민수’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옛날 강원도 동해안에 사는 부자가 비싼 이면수로 쌈만 먹다가 망했다고 하여 ‘이면수 쌈 먹다가 천석꾼이 망했다’는 말이 생길 정도로 이면수는 맛이 좋고 값 또한 비쌌다고 한다.<박일환: 우리말 유래사전. p.160>
‘북어’, ‘동태’, ‘생태’, ‘황태’등 다양하게 불리는 ‘명태’는 대구과에 속하는 한류성 바닷물고기로 경상북도 이북의 동해안, 오호츠크해, 베링해 및 일본 연해 등지에 분포되고 있다.
이 명태에 얽힌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국적으로 널리 펴져 있다.
옛날 함경도 명천(明川) 땅에 ‘태(太)’가라는 어부가 있었는데 하루는 이 어부가 바다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한 이상한 고기를 낚았으나 그 이름을 알 길이 없었다. 어부는 고을에서 가장 학식이 높다는 고을 원님에게 찾아가 물어봤으나 원님도 처음 보는 고기라서 이름을 알 리가 없었다.
그렇다고 원님의 체면에 모른다고는 할 수 없고 하여 어부에게 “이 고기를 어디에서 잡았는고?”하고 물으니 어부는 “명천에서 잡았습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원님은 “네 성이 무엇인고?”하고 다시 물으니 어부는 “태가올시다”하고 대답했다.
원님은 “명천에서 태가가 잡았으나 ‘명태(明太)’라”고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 뒤부터 이고기 이름을 ‘명태’라고 했다는데 그 뒤 이 이름이 전국에 퍼져나갔다. 이 고기를 달리 북쪽지역에서 잡힌다고 하여 ‘생태(生太)’ 강원도 덕장에서 겨울 내내 누렇게 얼리면서 말린 고기라 하여 ‘황태(黃太)’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