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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44년 만에 한신대 명예졸업장 받아
44년만에 졸업장 받아



한신대(총장 채수일)는 17일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도올 김용옥 교수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1967년 철학과에 수석 입학했던 김 교수는 1년 후 타 대학에 진학했었다. 44년 만에 명예졸업장을 받은 그는 특강을 했다.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채수일 총장은 김 교수에게 직접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그는 “매우 감격스러운 순간이라 눈물이 나올 것 같다”며 특강을 시작했다. 특강에서 그는 지난 1967년 한신대 입학 에피소드를 밝혔다.

그가 지원서를 구하기 위해 “원서를 어디서 사나요?”라고 물었는데, 친절하게 교무실로 안내해 준 사람이 바로 문익환 목사였다고 했다.

그는 “결코 길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한신대에서 가장 흥분되고 젊은 로맨스가 피어 오르고 이상을 향한 도약의 노력을 했던 순간을 보냈다”며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우여곡절을 겪은 후 44년 만 에 다시 한신대에서 명예졸업장을 받게 돼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졸업생들에게 “정의로운 사람이 돼야 한다. 보수, 진보 등의 개념을 초월해 이 세계를 개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며 “오늘 저와 같이 학위모를 쓰는 졸업생분들의 앞날과 건강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duncan21@unn.net) | 입력 : 11-02-17 오후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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