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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강정구 교수 직위 해제키로
동국대 26일 오전 11시 40분, 최종 결정
강 교수 앞으로 강의, 연구비, 프로젝트 참여 못해
일각에선 직위해제 반대의견도 만만찮아
동국대(홍기삼 총장)는 “6.25전쟁은 북한지도부가 시도한 통일전쟁”이란 글을 인터넷매체에 기고한 강정구 교수(사회)에 대해 교수직위를 해제하는 조치를 내리기로 26일 오전 11시 40분, 최종 결정했다.

26일 오전 10시에 열린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강 교수 제재 안이 마련됐고 홍기삼 총장과 재단이사장인 현해스님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동국대 한 관계자는 “사립학교법 58조 2 제 1항에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자에게는 교원 직위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다”며 “이번 회의 검토 결과 강 교수가 이런 사항에 저촉되는 것으로 확인, 제재 방침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 방안이 확정됨에 따라 강 교수는 교수 직위는 유지하나 앞으로 강의를 배정받지 못하고 연구비 지원대상에서도 배제되며 학교를 통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 교수는 2001년 8·15 평양축전 기간 중 만경대를 방문하여 방명록에 ‘만경대 정신 이어받아 통일위업 이룩하자’는 글을 써 검찰에 기소된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강정구 교수 직위해제에 대해 학교 측이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소나기’라는 아이디를 가진 동국대 학생은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강정구 교수가 직위해제 되는 것은 학교망신이다. 지식인의 학문적 의견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이디 ‘졸업생’은 이 결정에 대해 “총장님 직위 해제는 있을 수 없습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방성용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12-26 오후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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