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11시 동국대 행정관 앞에서 박상증 참여연대 공동대표, 윤준하 환경연합 공동대표, 김정헌 문화시민연대 공동대표, 남윤인순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이석태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회 회장 등 시민단체 대표들이 참여한 강정구 동국대 교수 직위해제문제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상증 참여연대 대표는 "자유 민주주의의 기본은 다양한 의견의 표출을 보장해 주는 것"이라며 "다양한 의견 보장이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의 발전을 앞당길 것이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박호성 서강대 교수(정치외교)는 "나는 당신을 반대한다. 그러나 목숨을 걸고 당신이 말할 권리를 방어하겠다"는 프랑스 철학자 볼테르의 말을 인용하며 "설령 강교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강단에 서서 가르치고 발언하는 권리는 대학이 반드시 지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윤인순 여성단체 연합 공동대표는 "동국대 1백주년 팜플렛을 봤는데 강교수의 직위해체 시도는 분명 1백주년을 맞는 명문사학의 명예를 퇴색시키는 사건이 될 것"이라며 "차라리 이 안을 1백주년을 기념하여 학술대회로 공론화시켜 보자"고 학교측의 교수 직위해제에 대한 철회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시민단체들은 심익섭 기획처장 등 학교 관계자들을 방문, 강정구 교수 직위 해제에 대한 반대의견과 성명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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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시, 동국대 관계자와 시민단체 관계자가 면담을 하고 있다. |
연이어 오후 2시에는 전국교수노동조합(이하 교수노조),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이하 민교협), 학술단체협의회(이하 학단협) 등 5개 교수단체가 동국대를 방문, 강정구 교수 해직안에 대한 반대기자회견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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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후 2시 교수단체, 연이은 강정구 교수 해직 항의 기자회견 장면 |
서관모 학단협 공동대표는 "학문탐구의 영역을 지켜주지 못하는 대학이라면 차라리 총장이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말해 교수단체 관계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후 이들 교수단체들도 동국대 이사장실을 방문 항의 성명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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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구 동국대 교수가 교수단체 관계자와 항의성명서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동국대 이사회는 오는 24일, 이사회를 통해 강정구 교수 건을 의제로 선정하여 토론을 벌이고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