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를 딛고 석사모까지 쓰게 된 졸업생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10일 나사렛대 학위수여식에서 재확복지대학원 재활스포츠학 석사학위를 받은 늦깎이 졸업생 박재흥(46)씨.
시각장애 1급인 박 씨는 일찍이 장애인체육에 관심을 갖고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골볼감독,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체육팀장, 장애인접근성연구센터 생활체육팀장 등을 역임했다.
이러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학문의 길에 입문한 그는 2000년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후 나사렛대 재활복지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10일 시각장애인에 대한 논문 ‘시각장애인의 스포츠 활동 참여 동기에 따른 참여제약 및 지속적 참여의도의 관계’로 이 대학 재활복지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박 씨는 “충청남도의 장애인체육 발전과 후진양성을 위해 힘쓰겠다”며 “사고로 시력을 잃은 후 만약 장애인체육이 없었다면 이만큼 재활을 해서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이다. 후배들이 절대 포기하지 말고 자신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씨는 현재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서울지부 부회장, (사)한국골볼협회 서울시 골볼협회장, 충청남도시각장애인복지관 사회재활팀장을 맡고 있다. 장애인체육 발전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2006), 서울시장 표창(2008), 문화관광부장관 표창(2010) 등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