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육장이란 한 달에 여섯 번씩 열리는 장을 일컫는다. 요즈음도 전국 곳곳에서는 5일마다 열리는 장이 서는 곳이 많다. 대개 1일·6일, 11일·16일, 21일·26일이나 2일·7일, 12일·17일 등 5일 간격을 두고 장이 서기 때문에 1일과 6일에 서는 장을 1·6장이라고 하고, 2일과 7일에 서는 장을 2·7장, 3일과 8일에 서는 장을 3·8장이라고 한다.
이처럼 닷새마다 장이 열리므로 한 달이면 여섯 번이 서기 때문에 6장이라고 한다. 따라서 6장이라고 하면 한 달 동안에 여섯 번 장이 설 때마다, 즉 ‘자주’나 ‘항상’이라는 뜻을 지니게 되었다. 이 육장은 “저 사람은 만나기만 하면 육장 돈타령이야!”라 할 경우에 쓰인다.
‘한참’은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 한동안의 뜻을 지닌 말이다.
이 말은 ‘아래아 한+참(站)>아래아 한 참>한참’의 변천과정을 거쳐 오늘에 정착되었는데 여기서 ‘참(站)’은 ‘역참(驛站)’의 준말이다.
지금처럼 교통수단이 발달하기 전에는 관가 등에서 먼 지방에 급한 공문을 전달하거나 할 때 주로 말을 이용했었다. 이 때 일정한 거리마다 지친 말을 갈아타는 곳이 있었는데 이를 ‘역’이라고 했다. 이 ‘역’에는 쉴 만한 곳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이 역이 있는 곳을 ‘역참(驛站)’이라고 했던 것이다.
그러기에 각 역에 소속되어서 공문 등을 가지고 역참 사이를 나르는 사람을 파발꾼이라고 했고 그 파발꾼이 타는 말을 파발마라고 했다.(지금 서울의 ‘구파발’이라는 지명도 여기서 유래된 것이다.)
본론으로 돌아와 여기서 ‘한참’이란 두 역참 사이의 거리를 가리키던 데서 비롯된 말이다. <박일환: 우리말유래사전, p.203>
역참과 역참 사이의 거리가 제법 멀기 때문에 그 사이를 오고가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뜻으로 쓰던 말이다. 이것은 공간개념이 시간개념으로 환치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파생된 말로 일을 하다가 잠시 쉬는 동안 먹는 음식인 새참(사이참)이나 밤에 먹는 군음식인 밤참이 있다.